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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단상] '일드 갭'으로 본 연말 주식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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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4-06-22 20:20:40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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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900선을 중심으로 형성된 박스권 장세가 장기화하면서 주식시장에 피로감을 느끼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이런 시점에 많은 투자자가 올 연말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희망 고문이 아닌지 걱정이 되지만 다음과 같은 이유로 국내 주식시장 전망은 밝을 것으로 본다.

세계 시장의 중심인 미국은 그동안 유동성 공급을 통해 경제 기반을 잡아왔고, 최근에는 공급의 규모를 줄이면서 풀어놓은 돈의 회수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각종 경제 지표는 전 고점 대비 7부 능선까지 올라온 모습이다. 양적 완화 축소의 대표적인 지표로 설정했던 실업률은 6.5%가 목표였지만 현재 6.3%까지 떨어졌다. 미국의 중앙은행은 시장에 단계별 일정표를 제공하면서 유동성 공급의 규모를 서서히 줄여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에서는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기대보다 큰 양적 완화 정책을 시행했다. 이에 신흥국의 통화 가치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며 기대감을 주고 있다. 양적 완화로 풀린 돈은 어디로든 흘러가게 될 것이고 흘러간 곳에서는 자산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지금은 유럽의 유동성이 신흥국으로 흘러들어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의 자금 시장을 보자. '일드 갭 (Yield Gap)'이라는 용어가 있다. 주식투자에서 기대되는 수익률과 안전자산인 채권투자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의 차이를 말한다. 현재 시장의 채권 수익률은 2% 후반에서 3% 초반이다. 거기에 반해 주식 수익률(기업의 전체 이익/시가총액)은 7.5%가량이다. 자금을 안전자산에 두는 것보다는 주식투자를 통해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환경이다. 2007년 10월 주가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할 때 채권 수익률은 5.5%, 주식 수익률은 4.5%로 일드 갭이 -1.0%이었다. 시장은 연일 오르고 있었지만, 자금 시장에서는 과열을 경고했다. 현재의 시장 일드 갭을 보면 지금은 안전자산보다는 위험자산에 투자해야 되는 시기다.

손희재 현대증권 부전동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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