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이 한국을 불법어업(IUU)국으로 지정하겠다고 통보하고 최근 한국에서 실사를 벌인 가운데 한국 정부가 IUU 지정을 막기 위해 국제환경단체와 협약을 맺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7일 밤 국제 비영리단체인 환경정의재단(Environmental Justice Foundation·EJF)과 ▷서아프리카 수역 내 한국어선에 대한 감시 및 통제 강화 ▷한국 정부와 EJF 간 정보 공유 ▷IUU 어업 근절을 위한 상호협력 등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EJF는 영국에 본부를 두고 유럽과 서아프리카를 거점으로 IUU(불법 비보고 비규제) 어업 근절을 감시하는 단체다. 해수부와 EJF는 지난 4월부터 프랑스 벨기에 시에라리온에서 세 차례 협의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해수부 최완현 국제원양정책관은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활동 중인 EJF와의 협력을 통해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생하는 우리 원양어선의 불법조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감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IUU 어업 근절에 크게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럽연합 해양수산총국 대표단은 지난 9∼11일 부산과 서울을 찾아 IUU 근절을 위한 실사작업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