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올해 1분기 체크카드를 통한 구매 실적이 25조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20조3000억 원) 대비 27.6%(5조6000억 원) 증가한 것이다. 증가폭은 2012년 1분기(23.1%) 이후 가장 컸다. 반면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119조5000억 원으로 1.9%(2조2000억 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체크카드 이용실적이 급증한 것은 올 초 고객정보를 유출한 카드 3사(국민·농협·롯데)를 중심으로 신용카드 발급 매수가 전년 동기 대비 663만 장(-6.5%)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전했다. 실제로 1분기 신용카드 발급량이 줄어드는 동안 체크카드 발급 매수는 지난해 말 대비 61만 장 늘었다. 정보유출 사태 이후 카드 3사를 탈퇴·해지한 고객들이 체크카드로의 전환을 결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