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평야시장 등 전통시장도
- 환경정비 등 관광객 맞이 박차
- 일부선 동부산권 역유출 우려
22일 부산항대교의 정식 개통을 앞두고 원도심 상권이 들썩이고 있다. 원도심 상권은 부산항대교가 개통하면 동부산권 유동인구를 대거 흡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2010년 말 거가대교 개통 때의 특수 이상을 기대하면서 다양한 행사와 시설 정비 등으로 고객 유입에 나섰다.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21일 부산항대교가 개통하면 이용 고객이 3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백화점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광복점을 이용한 고객은 2010년과 비교해 16% 상승했지만 동부산(해운대 남 수영구)의 고객은 고작 4%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하지만 백화점 측은 부산항대교의 개통에 따라 접근성이 대폭 향상되면서 영도대교 등 원도심 명소를 찾는 동부산 주민이 늘어 고객 유입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광복점은 세계 최대 실내분수쇼인 아쿠아틱 공연과 옥상공원, 미니 동물원 등을 내세워 동부산권 20, 30대 공략에 나선다. 또 40, 50대를 겨냥한 쎄시봉 포크 콘서트(김세환, 윤형주)를 22일과 23일에, 바비킴 미니 콘서트를 오는 25일 개최해 개통 첫 주말 특수에 대비하고 있다.
광복점은 부산항대교 이용 고객의 통행료 보전을 위한 마케팅도 검토하고 있다. 광복점은 거가대교 개통 후 구매고객 수가 132% 증가, 지역 유통가에서 거가대교 개통 수혜를 가장 크게 입은 바 있다.
부산의 명물로 부상한 부평깡통야시장을 비롯해 국제시장과 자갈치시장도 동부산 손님맞이에 나섰다. 부산시는 다음 달까지 4억 원을 들여 부평깡통야시장의 경관조명 설치작업을 마무리하고, 이달 중으로 야시장의 음식을 사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인 '야시장 카페'를 개설할 예정이다.
부평깡통시장 상인회도 최근부터 매일 밤 국악과 관현악 등 1인 내지는 소규모 공연을 시장 내에서 열고, 주말에는 '깡통파티'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문화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부평깡통시장 김종렬 상인회장은 "지금도 주말이 되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손님이 밀려드는데, 부산항대교까지 개통하면 더 많은 인파가 시장을 찾을 것으로 보고 간판정비와 화장실 등 환경정비에 상인들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부산항대교의 접속도로 공사가 마무리되면 되레 서부경남과 서부산권의 수요가 해운대 등 동부산상권으로 흡수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