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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객들이 남양산역 반도유보라 견본주택의 주방을 둘러보고 있다. 반도건설 제공 |
- 넓어진 주방·드레스룸 창도
- 체감면적은 훨씬 넓어지고
- 분양가는 상대적으로 저렴
- 수요자 선호에 설계 늘어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틈새면적'이 주목을 받고 있다. 주택시장에서 주로 공급되던 '표준'으로 인식되던 전용면적 기준 59㎡(옛 25평), 84㎡(옛 33평), 114㎡(옛 45평) 등이 아닌 74㎡(옛 29평)·93㎡(옛 36평) 같은 이른바 '틈새면적'의 비중이 늘어난 것이다.
■많게는 단지 70% 넘게 차지
양산신도시 물금택지개발지구에서 '남양산역 반도유보라 5차'를 공급 중인 반도건설은 ▷59㎡ 300가구 ▷74㎡ 658가구 ▷93㎡ 286가구 총 1244가구로 단지를 구성했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기준 74㎡ 타입은 전체 분양물량 중 53%, 93㎡ 타입은 23%로 틈새면적 비중은 76% 정도다. 반도건설은 74㎡, 93㎡를 설계하면서 주방을 넓게 뽑았다. '74㎡는 30평형대처럼, 93㎡는 40평형대처럼. 입주자 입맛대로 활용하는 알파공간까지'라는 광고 문구로 실수요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수납공간에 특별히 신경을 써 허투루 버려지는 공간이 없도록 했다. 전 타입의 드레스룸에 창을 내어 채광과 환기를 극대화했다. 특히 74㎡와 93㎡에 적용된 주방공간 특화 알파룸은 주부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구서2구역을 재건축한 '구서 SK 뷰(VIEW)'는 전용면적 기준 64㎡ 5가구, 74㎡ 13가구, 84㎡ 159가구, 100㎡ 69가구, 114㎡ 41가구 등을 일반분양 중이다. 틈새면적인 74㎡ 이하 주택형에 판상형 3베이(아파트 전면에 배치된 방이나 거실 개수) 설계를 적용했다. SK건설 관계자는 "주택형에 따라 최대 13㎡에 달하는 플러스알파공간을 제공한다. 알파공간은 공부방·가족실·드레스룸 등 취향과 생활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면서 "특히 74㎡형에 대해 소비자들의 상품 선택 폭을 넓혔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소개했다.
DS종합건설과 협성이 부산진구 범천동에서 공급 중인 '서면 DS협성· 엘리시안 아파트' 역시 틈새면적 설계인 74.7㎡대를 내놓았다.
■틈새 인기 이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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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유보라 74㎡ 평면도 |
경기도 동탄2신도시에 3차 분양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반도건설은 틈새면적을 포함시킨 게 분양 성공의 한 요소로 평가한다. 1차는 전용 99㎡(209가구), 2차는 전용 74㎡(123가구), 올 초 공급한 3차는 전용 74㎡(250가구)를 선보여 1순위에서 마감됐다.
건설사들이 잇따라 틈새면적 설계 상품을 내놓는 것은 최대한 용적률을 높이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전용 59㎡와 84㎡·114㎡ 사이에는 면적 차이가 25∼30㎡로 크고 금액도 1억 원(3.3㎡당 1000만 원 가정) 가까이 차이 난다. 중간 면적대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나오는 것이다. 전용 74㎡는 방 3개, 거실 1개로 평면구성은 전용 84㎡와 비슷하다. 체감면적은 비슷한 반면 절대면적은 전용 74㎡가 12% 정도 덜 나오기 때문에 분양가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부동산 분양대행업체 관계자는 "발코니 확장이 허용된 것도 틈새면적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확장하면 74㎡를 분양받아도 기존 33형(84㎡)과 비슷한 면적의 생활 공간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