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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연마루, 도시정비사업 롤모델 부상

부산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1·2차 사실상 100% 분양

  • 김용호 기자 kyh73@kookje.co.kr
  •  |   입력 : 2014-04-08 20:21:45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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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호수 추첨제·저층 인센티브
- 800만 원 안팎 분양가로 성공

부산 '대연마루 월드메르디앙'이 2차 조합원 모집까지 성공하면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도시정비사업의 새로운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제대로 안착된다면 장기간 재개발구역에 묶여 재산권 행사가 제한된 주민들의 민원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구 대연마루는 지난달 말 실시한 1차 조합원 모집(358가구)을 완료한 데 이어 8일 오후 기준 300만 원의 계약금을 납부한 2차 신청자(206가구)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100% 분양이 끝났다고 밝혔다. 대연마루 시공예정사인 월드건설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0시부터 2차 조합원 모집을 시작한 지 10여 분 만에 전용면적 59㎡형(39가구)의 청약이 끝났다. 84A, 84B형의 청약도 주말과 지난 7일 사이에 대부분 마무리됐다.

분양 대행사 관계자는 "계약금을 내고 조합원 가입을 망설이는 몇 가구 정도를 제외하면 분양이 사실상 완료됐다. 그러나 대기자가 많아 청약자가 포기하더라도 100% 분양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업체 관계자는 "사업 예정지의 토지매입도 87%가량 끝난 상황이다. 다음 달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하고, 조만간 사업승인에 필요한 95%까지 토지 매입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연마루 분양 대행사는 지난 1월 재개발구역에서 해제된 부산진구 당감3구역도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이르면 다음 달 분양에 나선다. 관리처분 단계에서 해제됐는데, 업체 측은 토지 매입이 95% 완료됐으며 도시철도 동래역 인근에 견본주택을 짓고 있다고 밝혔다. 대행사 관계자는 "지역주택조합 방식이 그동안 부진했던 것은 조합원 동호수 지정제로 일반분양이 잘 안됐기 때문"이라며 "대연마루의 경우 일반분양을 하지 않는 대신 100% 조합원 모집으로 가면서 동호수 추첨제를 도입하고, 대신 저층 당첨자에게 인센티브를 줬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분양가가 3.3㎥당 800만 원 안팎으로 주변 시세와 비교해 100만~200만 원가량 저렴하다는 장점도 성공의 요인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정부가 주택조합원 가입 요건을 소형 1가구 소유자 등으로 완화하면서 지역주택조합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하지만 사업시행사의 토지매입 현황과 분양 방식 등을 꼼꼼하게 따져야 하고, 조합원이 납부한 자금이 투명하게 관리되는지도 미리 파악해야 피해를 보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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