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은 평균 청약률도 6.3 대 1
부산의 올 1분기 주택시장이 뜨거웠다. 7개 단지 5723가구가 분양됐고, 평균 청약경쟁률(1~3순위)은 6.3 대 1로 집계됐다. 최근 가장 열기가 높았던 2011년 1분기 11.8 대 1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012년 6.7 대 1과 비슷했고, 지난해 1분기 5.9 대 1 보다 높았다.
닥터아파트와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의 부동산 분양시장은 부산과 대구가 주도했다. 1분기에 공급된 단지 가운데 1순위 모집에서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린 곳은 지난 2월 분양한 동래구 사직동 '사직역 삼정 그린코아 더 베스트'로, 전용면적 84.95㎡ 43가구 모집에 6275명이 청약해 145.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구의 범어화산샬레 84.97㎡가 11가구 모집에 1524명이 청약해 138.5 대 1의 경쟁률로 2위에 올랐다. 232가구가 공급된 사직역 삼정 그린코아 더베스트는 1순위 청약에 1만1380명이 신청했다.
1분기 전국에서 분양한 53개 단지(2만4609가구) 가운데 1순위에 1만 명 이상이 몰린 곳은 '사직역 삼정'을 포함한 4개 단지에 불과했다.
부산의 1순위 마감률은 72.4%를 기록했다. 1분기에 공급된 부산의 29개 주택평형 가운데 21개 주택형에서 1순위에 청약자가 공급분을 초과한 것이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전국 53개 단지, 250개 주택형 가운데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된 곳은 114개(45.6%) 주택형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64개 주택형 가운데 20개에서 1순위에 마감돼 마감률이 31.3%를 기록했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아파트는 남구 용호동 초고층 주상복합 '더블유(W)'였다. 대부분 대형 평형대인 데다 평균 분양가가 1500만 원이나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블유는 평균 청약 경쟁률이 6.5 대 1을 기록해 지역 부동산업계를 놀라게 했다.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강서구에서 지난달 분양한 '부영 신호지구 사랑으로' 등 일부 아파트의 청약이 순위 내에서 마감을 하지 못하는 등 부진했기 때문이다.
부동산114 임병철 연구원은 "1분기 부산의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의 부진에서 다소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입지에 따라 편차가 크므로 실수요자나 투자자들은 교통 학군 등을 잘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