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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남구 문현금융단지 전경. 오는 6월 문을 여는 63층짜리 부산국제금융센터가 가운데 우뚝 서 있다. 홍영현 기자 hongyh@kookje.co.kr |
- 올해 인구 2만 미니신도시 형성
- 고액연봉 직장인 유입 기대감도
오는 6월 부산 문현금융단지 1단계 사업인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의 완공을 앞두고 주변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BIFC가 남구 문현동과 부산진구 전포동, 동구 범일동 등 인근 부동산시장의 가격 상승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BIFC에 한국거래소와 주택금융공사 등 13개 금융 및 공공기관이 입주하고, 부산은행 신사옥이 준공되면서 문현금융단지 일대가 '제2의 여의도'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2일 KB국민은행 아파트 시세 자료를 보면 문현금융단지 조성 공사가 본격화된 2010년 2분기 ㎡당 148만 원 수준이던 문현동의 아파트 평균 시세는 올해 1분기 약 200만 원으로 34%가량 상승했다. 문현금융단지에 인접한 한화꿈에그린 85㎡의 경우 2010년 2분기에 2억1000만 원 안팎에서 거래됐으나 최근 국토부 온나라 부동산포털에 신고된 실거래가는 2억8000만~3억 원이었다.
문현금융단지 주변 부동산 가격이 상승곡선을 긋는 것은 올 하반기 금융기관들의 입주가 끝나면 임직원 등 상주인구만 2만 명 가까운 미니 신도시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금융단지 입주자 상당수가 평균 연봉 8500만 원 이상의 금융기관 종사자들이다. 실제 문현금융단지와 가까운 고급 주상복합 '서면 더샵센트럴스타'의 경우 부산 외 타 지역에서 계약한 비율이 35%에 이른다. 이 가운데 서울 등 수도권 출신 계약자는 30%를 넘는다. 센트럴스타 분양업체는 "대형 평형대에 대한 문의가 올 초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실제 계약도 늘었다"고 말했다. 부산국제금융센터 1인 근무자를 겨냥한 전포동의 오피스텔 '펠리체'도 최근 미분양 물량을 많이 털어냈다.
상권도 활기를 띤다. BIFC 상가분양팀은 "상업시설 가운데 80%가 주인을 찾았다. 입주가 임박할수록 계약이 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현금융단지와 가까운 부산진구 서면 일대의 지난해 매장용빌딩 수익률은 2.4%를 기록했다. 이는 서울 명동의 매장용빌딩 수익률(2.0%)보다 높다. 동의대 강정규(재무부동산학과) 교수는 "금융단지를 축으로 시민공원 조성과 북항재개발이 진행되면서 남구와 부산진구 부동산시장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