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 감소·노후 지역 등 대상
인구가 꾸준히 감소하거나 20년 이상된 건물이 많은 지역이 부산 도시재생 활성화 대상으로 먼저 지정된다.
부산시는 내년부터 2024년까지 10년간 진행할 도시재생사업의 전략 계획을 세우기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말 통과된 도시재생법에 따라 재생 전략을 수립하는 것으로,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전략 수립과 관련해 용역을 발주한 것은 부산시가 처음이다. 용역비는 약 5억 원이며, 기간은 1년이다.
도시재생 전략 용역은 크게 두 갈래로 진행된다. 먼저 '어떤 방향으로 낙후된 도심을 재생할 것인가'와 '어느 곳을 먼저 활성화 대상지로 지정할 것인가'다. 활성화 대상을 정하기 위해 시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최근 30년간 최고점 대비 인구가 20% 이상 감소한 지역 ▷최근 5년 가운데 3년 이상 연속 총 사업체가 감소한 곳 ▷20년 이상된 건축물이 50% 이상을 차지하는 지역이 우선 지정 대상이다.
시는 재생사업의 방향을 찾기 위해 먼저 도시의 쇠퇴 원인을 다각도로 진단할 방침이다. 사회 경제 등 각종 현황 자료를 분석해 도시의 잠재력과 성장요인을 도출하면서 도시재생사업의 신규 사업도 발굴하겠다는 의미다. 또 기존에 진행 중인 도시정비사업 등과도 연계할 계획이다. 최근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부산 원도심 도시경제기반형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 등 1+10(북항재개발, 부산역 활성화, 산복도로 르네상스 등)까지 전략계획 용역 안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부산시 임기규 도시재생과장은 "단순히 낙후된 지역 여러 곳을 뽑아 활성화시키자는 구호가 아니라 어떤 방식의 재생이 가능한지를 찾아내겠다는 의도다. 대상지도 지역 여건이나 예산 확보 가능성 등을 충분히 검토해 정하게 될 것"이라며 "희망사항을 나열하는 대신 구체적으로 실현가능한 도시재생의 방안을 찾는데 용역의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