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女 명품잡화 가장 원하지만
- 男 주얼리·꽃다발·화장품 선물
준비하는 여자와 닥치면 비로소 하는 남자. 명품 가방을 원하는 여자와 꽃다발을 준비하는 남자. 남녀 간의 성향 차이를 나타내는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말이 화이트데이(3월 14일)를 앞두고 그대로 적중됐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부산본점을 비롯한 부산지역 4개 점포의 밸런타인데이(2월 14일)와 화이트데이 기간 초콜릿과 사탕류를 구입한 고객 성향을 분석한 결과 여성은 D-1, 2일(2월 12, 13일)에 주로 구입했지만, 남성은 당일(3월 14일)이 가장 많았다고 11일 밝혔다. 여성은 D-2일에 32%, D-1일에 45%, 당일에 23%가 선물을 구매했다. 반면 남성은 당일 구매가 61%로 가장 많았고 D-1, 2일 구매자는 39%에 그쳤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여성은 미리 선물을 구입해 두거나 사전 구매한 선물을 재료로 해 다시 선물을 만드는 데 비해 남성은 당일 완제품을 구입해 바로 선물하는 '벼락치기' 경향이 반영된 것이라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선물 비용은 남자가 훨씬 많이 지출했다. 지난해 화이트데이 행사 기간 남성 고객의 1인당 평균 선물 구입비는 1만9500원으로 밸런타인데이 행사 때 여성의 구입비 1만3900원보다 30%가량 많았다.
화이트데이 때 남성이 주고 싶은 선물과 여성이 받고 싶은 선물도 확연히 달랐다. 이는 취업포털 '미디어잡'과 '디자이너잡'이 성인남녀 814명(남 401명, 여 413명)을 대상으로 '화이트데이 때 주고 싶고 받고 싶은 선물은'이란 설문조사에서 확인됐다. 여성은 받고 싶은 선물로 가방 지갑 구두 등의 '명품 잡화(28%)'를 1위로 꼽았고 '주얼리(18%)' '화장품(16%)' '상품권(12%)' '봄 신상 의류(10%)'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남성은 주고 싶은 선물로, 3명 중 1명이 '주얼리(30%)'를 꼽았다. 특이하게도 여성이 원하는 선물 순위권 밖인 '꽃다발'이 21%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화장품(15%)과 사탕 및 초콜릿(9%), 봄 신상의류(8%)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