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부동산 호황기 이후 처음
- 규제완화·경기회복 기대감 여파
- 울산·경남도 전월대비 소폭 상승
- 전세가격도 일제히 오름세 보여
부산 울산 경남의 주택 매매가격이 5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 2011년 부동산 호황기 이후 다섯 달 연속 상승은 처음이다. 전세가격도 수급불균형 때문에 상승세가 계속됐다.
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부산의 주택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08% 올랐다. 울산이 0.18%, 경남이 0.09% 각각 상승했다. 전세가격도 부산(0.20%) 울산 (0.10%) 경남(0.17%) 모두 1월에 이어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과 비교하면 부산의 매매가격은 0.20%, 전세는 1.24% 오른 것으로 조사됐고 경남은 매매가격 1.33%, 전세 3.35%나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은 각종 규제완화로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실수요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면서 부산 전역에서 상승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지난 1월 -0.02%였던 중부산권은 0.09% 올라 상승세로 반전됐다. 특히 공급량 증가로 약세를 보이던 남구도 0.21% 오름세를 기록했다. 동래구에서는 사직동 '사직1구역 롯데캐슬 더클래식', '사직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의 성공적인 분양이 이어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북구는 0.28% 올랐는데, 만성적인 전세공급 부족과 높은 전세가율, 취등록세 영구인하, 양도세 중과 폐지 등으로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된 정책 요인이 컸다고 한국감정원은 풀이했다. 일부 투자수요까지 몰리면서 화명동 롯데낙천대, 대우이안, 대림쌍용강변타운 등 주요 아파트에 상승세가 나타났다.
부산 전세시장도 오름세를 보였는데 해운대구(0.73%) 북구(0.36%) 수영구(0.25%) 부산진구(0.19%) 금정구(0.22%) 등 임대차 시장의 수급불균형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한국감정원은 동래구(0.11%)의 경우 지난해 12월 입주를 시작한 명륜동 아이파크 1차(1409가구) 이후 추가로 입주할 대단지 아파트가 없기 때문에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남에서는 창원시(0.12%) 김해시(0.07%) 거제시(0.37%) 통영시(0.05%)에서 매매가격 상승세가 나타났다. 한국감정원 부산경남본부 관계자는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 발표로 급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다만 월세의 투명성을 확보하려는 정부 정책이 소형 아파트에 대한 투자 열기를 꺾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