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상품 내용을 사실과 다르게 안내하거나 사은품을 과다 제공한 신용카드사들이 금융당국으로부터 무더기 징계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하나SK·현대·롯데카드 등 전 업계 카드사를 대상으로 카드슈랑스 판매 실태를 점검한 결과 수백 건의 불완전판매 사례를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카드슈랑스는 카드사와 보험사가 연계해 판매하는 보험상품이다.
적발된 카드사들은 고객을 현혹하기 위해 상품 내용을 부풀려 설명하거나 법으로 정해진 '현금·사은품 제공 금지' 규정을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
롯데카드의 경우 '파워저축보험' 등 5개 보험사 1만9768건(23억5000만 원)의 저축성 보험계약과 관련해 자체 작성한 상담용 설명서를 보험설계사에게 사용토록 해 상품 내용을 사실과 다르게 안내했다. 금감원은 이 카드사에 대해 기관경고와 과태료 1000만 원, 6명에 대한 제재를 결정했다.
하나SK카드는 1003건의 저축성 보험계약과 관련해 고객들에 대한 설명을 부실하게 했다. 국민카드는 과다한 현금과 사은품을 통해 고객을 모집하다 금감원에 적발됐다. 한화갤러리아 등 백화점 카드들 역시 금융약관 개정 시 금감원에 미리 신고해야 하는 규정을 어긴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