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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동 생산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제이엠신소재의 생산공장. 자동차용 고무를 생산하고 있는 제이엠신소재는 경남 산청에 있는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제이엠신소재 제공 |
- 2년간 배합기술 개발 거쳐
- 지난해부터 본격 제품 생산
- 내구성 뛰어나고 불량 적어
- 中 자동차업체에 납품 시작
- 건축 조선 신발 등 분야 진출
- 수출 확대·수익 다변화 모색
(주)제이엠신소재(부산 해운대구 재송동)는 2012년 5월 문을 연 산업용 고무제조업체다. 제이엠신소재는 산업용 고무 중에서도 자동차의 엔진 부분이나 유리창 주변에 들어가는 고무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년간의 배합기술 개발 기간을 거쳐 지난해 7월 경남 산청에 있는 생산공장에서 샘플을 생산해내기 시작했다.
제이엠신소재의 허태업(사진) 대표는 "중요한 시장인데도 대기업이 뛰어들기에는 너무 작고 중소기업이 진출하기에는 투자비용이 부담스럽다 보니 현재는 타이어전문업체가 해당 고무를 생산하고 있다"며 "기존 업체들이 전문업체가 아니어서 그동안 불량률이 최대 50%까지 나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제이엠신소재가 창업된 지 2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허 대표는 초짜 기업가는 아니다. 2009년 개인기업으로 제이브이엔지니어링을 설립, 자동차용 부품분야의 제조설비 및 유지관리 사업을 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제이브이엔지니어링은 1차 협력업체로 자리 잡으며 연 4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제이브이엔지니어링을 설립하기 전까지는 허 대표도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산업공학을 전공하던 대학 3학년 때 집안이 어려워지면서 바로 취업전선에 뛰었다. 그때 입사한 부산의 신발 및 자동차용 부품제조설비 업체에서 16년간 근무하며 각 부서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허 대표는 "생산부터 관리, 무역, 해외영업까지 안 해본 분야가 거의 없었다"며 "이런 경험이 지금 사업체를 운영하는 데 정말 소중한 밑바탕이 된다"고 말했다.
허 대표가 자동차용 고무 제조시장에 눈을 뜬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허 대표는 "자동차 쪽에 있다 보니 관련 업체들이 배합 고무에 고민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배합고무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고무의 배합시간과 원료 비율. 기존 업체에서는 생산인력의 경험에 중점을 두다보니 입자 간 균일도가 떨어져 불량률이 높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 때문에 제이엠신소재의 산청 공장은 고무 원료의 무게 측정이나 배합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전자동 생산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연 9000~1만 t 가량의 생산력을 구비하고 있다.
허 대표는 "내구성이 뛰어나고 불량률이 낮아 관련 인증인 'TS16949'를 이미 획득했으며 SQ(협력업체 인증 마크) 등도 이달 중으로 딸 예정"이라며 "지난달 세계 1위 자동차업체인 중국 GWM과 연 35억 원 규모의 3년 계약을 맺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대나 기아, 르노삼성자동차 등 국내 유수 자동차업체에 납품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과거 직장생활을 할 때 다양한 업무를 하기는 했지만 주력 분야는 해외영업이었던 만큼 중국 GWM사를 시작으로 수출에도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는 100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오는 2017년께에는 700억 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자동차분야뿐만 아니라 고무가 쓰이는 건축 조선 신발 등 다른 분야로의 확장 계획도 갖고 있다. 허 대표는 "자동차분야는 레드오션이어서 이쪽에만 한정해서 사업을 하기에는 위험부담이 높다"며 "건축이나 조선 쪽은 이미 샘플을 만들어 공급 중으로 다른 분야에도 진출해 수익 다변화를 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