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대·해양과기원 공동개발
인터넷 통신과 RFID(전자태그)를 결합한 기술이 동아대 연구팀에 의해 개발돼 해상 인명구조에 적용된다. 이번 기술 개발로 더 신속하고 효율적인 구조활동이 가능하고, 비용도 위성을 이용한 장치와 비교하면 40분의 1 수준이어서 절감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동아대 컨테이너화물 안전수송 기술개발 클러스터사업단(ICC 사업단)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공동으로 '해운물류 액티브 IP-RFID 기술'을 개발해 해상 인명구조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22일 밝혔다. 기존 RFID 기반의 해상 인명구조장치는 수신기를 경비함정과 파출소, 출장소 등에 설치하기 때문에 수신기 범위 밖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감지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와 달리 이번에 개발된 IP-RFID 기반의 해상 인명구조장치는 수신기에 해당하는 '스마트 포인트'가 선박에 설치돼 조난 즉시 해상에 떠 있어서 위치 파악이 가능하고, 조난 정보는 WCDMA(와이드밴드 코드분할 다중접속기술), 위성을 통해 관련 기관으로 전달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또 사고 이후 여러 개의 부유형 스마트 포인트를 바다 위에 뿌려 신속하게 조난자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술은 해상에서 선박이 좌초되거나 사람이 추락하는 등 사고가 났을 때 우선 장착한 구명 장비용 IP-RFID 태그가 조난 정보를 스마트 포인트로 전송한다. 이어 스마트 포인트는 IP-RFID 태그가 보내온 조난 정보를 관제센터나 선사 등에 전송하고, 사전에 지정된 번호로 휴대전화 문자서비스를 보내 구조에 나서도록 한다.
동아대 ICC 사업단 최형림(항만물류시스템학과) 단장은 "물류보안기술을 개발해 해양 인명구조 분야에 융합함으로써 기술 활용 범위를 극대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IT(정보통신) 융합의 새로운 종합관제시스템으로 시장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단장은 "바다 위에서 거친 파도를 버티며 통신할 수 있는 부유형 스마트 포인트를 제작하는 데 5년간 숱한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덧붙였다.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은 최근 IP통신 기능을 지닌 RFID 태크가 부착된 구조장비 기술과 관련 시스템에 관한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하고 상용화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