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이후 부산항 북항은 국제해양관광과 시민친수공간으로, 신항은 글로벌 항만으로 키워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부산항만공사(BPA)는 8일 오후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부산항·BPA 비전 2030'을 내놓았다. BPA는 오는 16일 오전 10시30분 열리는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비전 2030'을 선포할 예정이다. 중장기 발전계획은 부산항이 지난해 1760만TEU(길이 6m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처리하며 세계 5위의 물동량을 기록했으나 북항 5개 부두운영사 중 4개가 하역료 출혈경쟁으로 적자에 허덕이는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특별대책이 필요하다는 위기의식에서 마련됐다.
BPA는 신항으로 컨테이너 물동량이 쏠리는 신항-북항 이원화 문제와 부두운영사(TOC) 간 과당경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체 간 통합을 유도하기로 했다. 북항은 1개 업체, 신항은 3개 업체 이내로 통합하는 게 목표다.
장기적으로는 북항은 컨테이너 물류 기능을 신항으로 완전히 이전하고, 재개발을 통해 해양관광·문화·비즈니스 등 신성장동력산업을 발굴해 해양경제특구 및 복합기능 단지로 재탄생시키기로 했다.
신항에는 항만배후단지·수리조선소·유류중계기지·벙커링을 갖춘 원스톱 항만서비스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북항 재개발 구역 조정이 중기 발전방향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BPA는 자성대·우암부두를 북항 재개발 계획에 편입하고 감만·신감만·신선대부두를 점진적으로 통합하되 항만 환경의 변화에 따라 ▷자성대·우암부두 존속 ▷자성대부두만 폐지 ▷자성대·우암부두 동시 폐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