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이 새해 벽두부터 요동치고 있다. 국내 증시가 이틀 만에 3% 넘게 폭락했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05포인트(1.07%) 내린 1946.14에 마감했다. 장중 1936.15포인트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코스피가 194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지난해 2011.34포인트로 장을 마감한 코스피는 새해 들어 이틀 만에 65포인트 추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째 순매도를 나타냈다.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우려로 촉발된 외국인 매도세는 엔화 약세와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우려가 겹치면서 증시 전반을 흔들었다. 외국인은 3213억 원, 기관은 1257억 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4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0.99% 하락하며 129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5.54%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지난해 폐장일 202조 원대에서 이날 190조 원대로 줄어 이틀간 12조 원이 증발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이날 1~2% 동반 폭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24% 떨어진 2083.14를 기록했고 홍콩 항셍지수와 대만 가권지수는 각각 2.24%, 0.7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