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銀 내부안정이 첫걸음
- 두 은행 모두 도약 계기로

"경남은행에 대한 경남도민과 직원들의 애정이 얼마나 강한지 알고 있습니다.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만큼 앞으로 동남권 서민금융과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소임을 다할 것입니다."

임영록(사진) BS금융지주 사장은 3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경남지역 반발 무마와 경남은행의 내부 안정을 최대 과제로 꼽으면서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임 사장은 "정부 관리체제에 있던 경남은행이 민간은행으로 새로 태어나 지역 발전에 충실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임 사장은 "동일한 금융지주사 내의 '투뱅크 체제(1지주-2은행)'로 운영한다면 신성장 부문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어 두 은행 모두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진정성을 가지고 지역 사회를 위한 역할과 소통을 꾸준히 해나간다면 지역갈등 구조는 빠르게 치유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은행 매각을 위해 필요한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개정안 처리가 국회에서 연기된 것과 관련해 임 사장은 "민영화 전 단계인 경남은행 인적분할 기일이 2014년 2월 1일에서 3월 1일로 연기됐는데, 그전에만 조특법이 통과되면 문제가 없다"며 "여야가 합의해 2월에는 반드시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한 만큼 매각 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사장은 "이번 인수가 동남경제권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뒤 "동남권 리딩뱅크로서 지역 기업에 정책자금을 우선 지원하고, 특별펀드를 조성하는 등 지역 내 자금이 지역에서 선순환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