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건설공사 현장의 불공정하도급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6월부터 지방국토관리청과 산하공사에 '불공정 하도급 해소센터'를 설치·운영한 결과 체불된 하도급대금 60억원을 지급하도록 조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센터는 7∼11월 불법·불공정 하도급 신고 117건을 접수해 이 중 65건은 센터가조사한 뒤 처분청인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고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해당 업체는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과징금 또는 영업정지 등의 처분을 받게 된다.

나머지 가운데 13건은 조사가 진행 중이고 39건은 취하하거나 공정거래위원회에이송했다.

특히 117건 중 하도급대금 등 대금 미지급 사건은 58건으로 이 중 24건, 60억원의 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센터는 월평균 23건의 신고를 접수했는데 이는 종전의 불법하도급 신고센터의 월평균 6건보다 4배가량 많은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고센터가 단순히 신고를 접수해 지자체에 이관한 반면, 센터는 현장을 점검하고 신고된 사안을 직접 조사·해결해 국민들의 관심이 많아진 것같다"고 말했다.

센터 대표전화는 ☎1577-8221.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