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지난 11일 '신발인의 밤' 행사에서 참석인사들이 신발겉창용 그린탄성소재 상용화 기반구축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한국신발산업협회 제공 |
- 중장년 등 1000여 명 고용
- 2019년까지 전문인력 양성
- 신발인들 모임 등 협력 강화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등 대내외적 무역 환경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부산 신발업계가 세계 최고 수준의 신발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성과를 얻었다.
24일 부산시와 업계에 따르면 12월 현재 5개년 계획인 '부산시 신발산업 세계적 명품화 사업(가칭 K-슈즈 프로젝트)'를 위한 내년도 국비가 총 86억4000만 원이 확보된 상태다. 신발산업 명품화 사업내용을 살펴보면 ▷핵심 원천 부품소재 개발을 위한 개발혁신 지원 40억 원 ▷성능 표준화 인증체계 구축 20억 원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 건립 설계비 10억 원 ▷글로벌 신발 전문인력 양성 6억4000만 원 ▷글로벌시장 진출 마케팅 역량 강화사업 10억 원 등이다.
박근혜 정부의 지역 공약사업 중에서도 사업이 탈락하지 않고 사업비를 확보한 것은 이 사업이 유일하다. 특히 원스톱 신발허브체계 구축을 위한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 건립도 기대되는 사업 중 하나다. 부산 사상구에 지어질 이 센터는 50개 공장을 한 곳에 집적해 신발 제조공정 개선 등으로 1000여 명의 중장년 및 실버노령인구의 고용효과를 가져올 '도심형 신발산업 신모델'로 꼽히고 있다. 시는 이미 건립을 위한 설계작업을 진행, 내년도 사업비를 받으면 지체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또 글로벌 신발 전문인력 양성사업은 고용노동부의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업 사업으로 내년도 국비 6억4000만 원, 시비 1억6000만 원을 비롯해 향후 6년간 총 48억 원의 사업비(국비 38억4000만 원, 시비 9억6000만 원)를 확보했다. 이 사업은 내년부터 오는 2019년까지 신규현장인력체계 지원, 신발 고급인력 양성사업, 생산 현장인력 양성사업 등으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기존 취약한 근로환경과 산업인지도 약화, 숙련인력 모집 애로, 디자인(설계) 전문인력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글로벌시장 진출 마케팅 관련해서는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 구축'이 이뤄진다. 이 서비스는 신발산업 관련 모든 정보를 한곳에 집적, 업체와 관련 기관 등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국신발산업협회는 처음으로 최근 관련 기업인들의 협력과 네트워킹 강화를 위한 '신발인의 밤' 행사를 여는 등 관련 업계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신발협회 관계자는 "업계 특성상 경쟁관계가 심하다보니 이런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지역 완제품 및 부품업체 기업인 120여명이 모여 초청특강도 듣는 등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 최홍석 市 산업부품 사무관
- "성능 표준화 사업비 확보 뿌듯"
신발산업 세계 명품화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된 것은 관련 공무원의 지역과 신발산업에 대한 애정을 빼놓고 생각할 수 없다.
부산시 기간산업과 최홍석(사진) 산업부품정책 담당은 "난감한 상황도 적지 않았지만 업계를 비롯해 대학, 국회의원 등 각 분야의 힘이 합쳐져 이런 성과를 얻어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 사무관은 "산업자원통상부 등 관계 부처를 찾아다닌 것만 30회가 넘는다"며 "특히 성능표준화인증체계 관련 사업비가 탈락 위기에 처했지만 곳곳의 도움을 얻어 2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한 것은 정말 보람있었다"고 설명했다.
최 사무관은 내년 계획에 대해 "사업 진행 및 국비 확보에 나설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올해는 5개년 세계 명품화사업의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는 해였다면 내년에는 본격적인 사업 시행과 더불어 2년차인 2015년에 더 많은 국비가 확보될 수 있도록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