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 주체들의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조달청의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가 민간에 개방됐다. 이에 따라 아파트 관리비 집행의 투명성과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울산조달청은 공공부문에서만 사용하던 '나라장터'를 아파트 단지 등 민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 해운대 한일아파트 등 부산지역 아파트단지 54곳이 등록을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나라장터는 조달업체 등록에서부터 입찰, 계약, 대금 지급 등 조달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으로 2002년 10월 처음 개통됐다. 지난해 기준 총 66조7000억 원이 나라장터를 통해 계약이 이루어졌다.
조달청의 이 시스템은 아파트 단지와 영농조합 등 민간부문 입찰 및 낙찰과정에서도 비리 소지를 줄이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개방됐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8일 현재 301개 아파트 단지와 3개의 영농조합이 등록을 마쳤으며 총 18건의 전자입찰이 이뤄졌다. 서울 우성그린아파트의 경우 새 위탁관리업체를 선정하고 연간 600만 원의 관리비를 절감하는 성과를 얻었으며 대전 신동아아파트는 청소 및 소독업체 선정에 연간 7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에서는 현재 대금결제를 제외한 나머지 전 과정을 나라장터를 통해 진행할 수 있다.
부산은 아파트단지 관계자들이 시스템 운용에 따른 교육 등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