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부산 해운대 파크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호주 식음료 쇼케이스 및 칵테일 리셉션' 행사장에서 참석자들이 음식을 맛보고 있다. 김동하 기자 kimdh@kookje.co.kr

- 부산 파크하얏트서 50종 선봬

한국과 호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최근 사실상 타결된 가운데 호주산 식품과 식품원료 등을 소개하는 행사가 부산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주한 호주대사관 무역대표부는 1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호주의 맛 (Taste of Australia in Busan)'을 주제로 호주식품 쇼케이스 행사를 열었다. 한국은 호주의 4대 교역국에 속하며 양국 간 무역 규모는 2012년 한화 3조580억 원(32억 호주달러)를 돌파했다. 주한 호주대사관 무역대표부는 한국의 최대 항구이자 제2의 도시인 부산의 중요성을 감안해 처음으로 부산지역에 이 같은 행사를 기획했다. 또 호주 식품산업의 다양성과 한국시장과의보완성을 부산 시장에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부산 관련 업계와의 활발한 교류를 위해 마련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윌리엄 패터슨 (William Paterson) 주한호주대사를 비롯해 부산의 주요 농식품제조사, 도소매업체 및 유통업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호주 청정우, 롯데 주류, 사브 밀러 코리아 (SABMiller Korea)가 후원하며 25곳의 유통업체 및 제조사에서 쇼케이스 행사에 참여했다. 첫 프로그램으로 열린 쇼케이스에서는 쇠고기, 맥주, 와인, 유제품, 신선망고 및 캥거루 고기 등 프리미엄 호주산 식품과 라면, 감자칩과 같은 호주산 식품원료로 제조된 국내 제품 등 50여 종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신규 거래선 발굴 및 무역 상담이 이뤄졌으며 참석자들 간의 교류 및 네트워킹을 위한 칵테일 리셉션도 진행됐다. 또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호주대사관 무역대표부에서 출간한 '호주농식품산업가이드북'이 증정됐다. 이 가이드북은 국내에 수입돼 구할 수 있는 호주산 식품 및 식자재 원료, 신선농산물, 음료, 와인 그리고 완제품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