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원전 확대'…송전탑 건설 '뜨거운 감자'로 부상

삼척·영덕 원전 건설시 강원지역 '제3 송전선로' 불가피

"先 송전선로 입지 검토, 後 발전소 건설 원칙 스스로 어겨"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12-11 18:30:15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정부가 제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2013∼2035년)에서 2025년부터 2035년 사이 7GW의 원전 설비용량을 추가 확보해야 한다고 밝힘에따라 송전선로 건설 문제가 다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안대로라면 현재 가동 중인 23기와 제6차 전력수급계획(2012∼2025년)상 건설 중이거나 건설 계획이 확정된 11기 외에 최소 4기(설비용량 150만kW 기준)에서 최대 7기(100만kW 기준)의 원전을 추가로 지어야 한다.

신규 원전 건설이 추진될 경우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지는 경북 영덕군 영덕읍과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일대다.

두 지역은 작년 9월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신규 원전 예정구역으로 지정 고시된 바 있다. 현재는 지질조사·환경영향평가 등이 진행 중이다.

문제는 두 지역에 원전이 들어설 경우 강원지역에 송전선로 추가 건설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현재 강원지역에는 경북 울진 1∼6기(총 설비용량 약 600만kW)에서 태백·정선·횡성·홍천을 관통해 경기 가평으로 이어지는 155㎞ 길이의 '울진-신가평 765kV 초고압 송전선로'가 설치돼 있다.

여기에 현재 건설 중인 신울진 1·2호기(총 280만kW)와 수도권을 연결하는 두번째 765kV 송전선로 설치 계획이 잡혀있는 상태다.

이 송전선로는 아직 경유·종착지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입지 특성상 강원지역을지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런 가운데 영덕·삼척에 700만kW 규모의 신규 원전이 들어설 경우 강원도 내 '제3 송전전로' 건설이 불가피해진다.

765kV 송전선로를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최대 전류량이 700만kW. 현재 가동되는 선로는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두번째 선로로는 신규 원전을 다 수용할 수 없다.

한전 관계자는 "영덕·삼척에 신규 발전소가 들어서면 새로운 길을 내든, 기존 선로의 회선을 늘리든 송전선로를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전 외에 한국남부발전이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삼척에 100만kW급 복합화력발전소를 짓는 등 강원지역에 6기의 화력발전소 건설이 추진되는 점도 이런 전망에 무게를 싣는다.

이 때문에 밀양 송전탑 건설로 불거진 사회적 갈등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다른갈등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1일 열린 '2차 에너지기본계획안' 공청회에서 영덕·삼척지역 주민들이 대거 상경,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며 정부의 원전 추가 건설 방침에 격렬히 항의하는 등 벌써 갈등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석광훈 에너지시민연대 상임정책위원은 "영덕·삼척의 원전 추가 건설이 제2, 제3의 밀양사태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양이원영 핵없는사회를위한공동행동 공동집행위원장도 "최악의 경우 발전소가 건설되도 송전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원전 추가 건설을 공식화하고 이를 강행하려는 것은 밀양 사태의 교훈으로 이번 2차 계획에 명시한 '선(先) 송전망 제약 검토, '후(後) 발전설비 입지확보' 원칙에도 위배된다는 비판도 나온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3. 3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지역 반발 거셀 듯
  4. 4HMM, 본사 부산 이전…120명 업무 시작
  5. 5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6. 6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7. 7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8. 8부산~마닐라 하늘길 넓어진다…‘부산앓이’ 필리핀에도
  9. 9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10. 10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1. 1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2. 2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3. 3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4. 4[속보] 민주, '신천지 당원 가입 정황' 공식 확인
  5. 5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대 대비하는 부산과 동남권 미래 함께 열어가야"
  6. 6[속보]李대통령-트럼프 골프 라운딩?…靑 ‘한미정상 골프회동’ 대비 TF 구성
  7. 7[뭐라노] 금메달을 향한 두 가지 시선
  8. 8강경화 “한미 정보공유 제한, 풀기 어려운 현안…백악관 소통도 한계”
  9. 9경찰청장 대행 “한동훈 딸 의혹, 재수사 가능성 배제 안 해”
  10. 10“북극항로 경제성 철저검증…후속계획 반영을”
  1. 1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지역 반발 거셀 듯
  2. 2HMM, 본사 부산 이전…120명 업무 시작
  3. 3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4. 4부산~마닐라 하늘길 넓어진다…‘부산앓이’ 필리핀에도
  5. 5올해 쌀 6만6000t 남아돈다… 농식품부, 대책 마련 나서
  6. 6AI인재 양성 지원금 94% 수도권 쏠림…부산 1.5% 불과(종합)
  7. 7“항만공사 통합 목적·절차 불투명” 여야 없이 질타
  8. 8상호금융 339곳 대출 연체율 10%
  9. 9국세청 '체납관리단' 실적 보니…절반은 100만원 미만 소액체납
  10. 10코스피 급락…2달만에 ‘매도 사이드카’ 발동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3. 3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4. 4‘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5. 5남해 대장군지, 삼별초 이전 ‘위계 높은 건물지’ 확인
  6. 6김지용 중수청장 후보 “임은정 공개 비판,부적절 행위”
  7. 7홈플러스 인천 구월점서 칼부림 신고…6∼8명 부상
  8. 8‘100원 등하교 버스’ 경남 전역 확대…기초학력전담교사도 늘려
  9. 9“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10. 10“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1. 1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2. 2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3. 3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4. 4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5. 5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6. 6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7. 7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8. 8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9. 9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10. 10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