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당국, '국민은행 부실의혹' 파악위해 카자흐 방문

금감원 부원장, 카자흐·우즈벡 금융당국 접촉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12-08 14:57:13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국민은행이 2대 주주로 있는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은행(BCC)의 부실 의혹을 파악하고자 금융당국이 극비리에 현지 점검에 나섰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영제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카자흐스탄 금융당국과 금융 협력 등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7일 저녁 알마티로 출국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감원 부원장이 1주일간의 일정으로 극비리에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방문을 떠난 것으로 안다"며 "이들 국가와 금융협력을 다지고 현지 진출 금융사 현황 점검 및 지원 방안 논의를 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당국은 카자흐스탄 금융당국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게 주목적이라는 태도이지만 BCC 부실 관련해서도 양국 간 깊이 있는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카자흐스탄 측은 '자금세탁 혐의로 BCC의 외환업무를 1개월 정지했다'는 검사 결과를 금감원에 공문으로 통보하고 추가 협의를 위한 한국 측의 방문을 요청한 바 있다.

국민은행은 2008년 BCC 지분 41.9%를 9천392억원에 매입했다. 그러나 BCC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가가 하락하고 현지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2010년 2천442억원의 적자를 냈다.

카자흐스탄 금융당국이 2007년 12월 공지한 바에 따르면 BCC는 영업이익 부풀리기 등 장부 조작과 분식회계 혐의로 120만텡게(900만원)의 과징금을 물었다. 현지 금융사의 통상적인 과징금이 5만텡게라는 점에 비춰볼 때 부실이 심각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카자흐스탄 금융권 관계자는 "국민은행이 2008년 인수하자마자 대규모 손실을 냈다는 것은 사전 조사가 미흡했다는 것"이라며 "인수 당시에는 카자흐스탄에서 상위 은행이었으나 지금은 하위권으로 추락했다"고 전했다.

BCC 장부가에 대한 의혹도 여전하다.

최근 국민은행 내부에서도 BCC 장부가를 놓고 논란이 크게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의 현재 장부가는 1천471억원이다.

특히, 카자흐스탄 금융권에서는 BCC 지분의 가치가 한국 회계법인이 계산한 수준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민은행이 9천여억원에 인수했으나 현재의 실제 가치는 300억~4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카자흐스탄 금융당국은 BCC가 부실담보를 리파이낸싱해 자산 처리한 것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충당금을 쌓으라고도 권유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국민은행도 증자에 참여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호 국민은행장은 최근 BCC 추가 부실 의혹에 대해 "현지 감독당국이 회계기준을 변경하면서 충당금 적립액과 관련된 논의가 있지만 대규모 부실이 새로 발생한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카자흐스탄 방문에서 BCC 문제 뿐만 아니라 현지에 진출한 신한은행 현지법인, 현대증권 사무소의 현황도 둘러볼 예정이다.

이어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현지 금융당국과 한국 금융사의 현지 진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한 신한은행 사무소, 수출입은행 사무소, 산업은행 현지법인 관계자들을 만나 애로 사항도 청취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2. 2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3. 3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4. 4[도청도설] 부캉이가 띄운 북항
  5. 5“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6. 6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7. 7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8. 8‘부캉이’를 市 명예 홍보대사로…온라인 투표 몰표
  9. 9영화숙·재생원 진실규명 공로 손석주 ‘민주시민상’
  10. 10부산시 재정난 겪는데…시유재산 세입관리 부실 투성이
  1. 1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2. 2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3. 3폭풍 SNS, 배우자 외부활동…총선운동 방불케 한 추석행보(종합)
  4. 4與 “민생 더 챙기라는 말 많아” 野 “대선 언제냐며 시민 분노”
  5. 5안보·사법·與 내홍…추석 이어 국감정국 달군다(종합)
  6. 6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 DMZ 사고 조사 지연…연휴 일파만파(종합)
  7. 7[2026 국감 브리핑] 김희정 "'대입 원서 접수번호로 경쟁률 유추 가능' 사실로 확인…정부 대책마련해야"
  8. 8연휴 강타한 우크라 포로 송환· DMZ 지뢰사고 늑장조사 논란
  9. 9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10. 10울산 북구·구의회, 노동자 권익 보호 위해 맞손 잡았다
  1. 1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2. 2“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3. 3K-팝 효과 끝? 관광수지 넉 달만에 적자 전환
  4. 4늘어나는 법무수요…부산도시公 사내 변호사 찾기 안간힘
  5. 5금고 과당경쟁 제동…지역은행 판도 촉각
  6. 6한화에어로 ‘경력직 가이드라인(특정 학력·나이)’ 논란…“채용과정 개선할 것”(종합)
  7. 7“독자 기술이 미래 경쟁력…내년 매출 4100억 목표”
  8. 8세 가지 맛 한 번에…CU 트리플 삼각김밥 가성비 한 끼 호응
  9. 9CG 없이 대규모 전쟁·액션신 뚝딱…생성형 AI 활용 본격화
  10. 10대출 갈아타라더니…은행 16곳 중 11곳 주담대 ‘금리 역전’
  1. 1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2. 2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3. 3‘부캉이’를 市 명예 홍보대사로…온라인 투표 몰표
  4. 4영화숙·재생원 진실규명 공로 손석주 ‘민주시민상’
  5. 5부산시 재정난 겪는데…시유재산 세입관리 부실 투성이
  6. 6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7. 7금정구의원이라 믿었는데…임대보증금 1년 넘게 안 줘
  8. 8양산 춘추공원 재정비…6년 만에 변경안 고시
  9. 9선거때 식사대접 혐의 사하구 체육회장 송치…돈봉투 수사는 무혐의
  10. 10부산지하철노조 쟁의 가결…조정 거쳐 내달 파업 예고
  1. 1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2. 2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3. 3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4. 4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5. 5[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6. 6높이뛰기 우상혁, 2m22로 동메달
  7. 7한국 야구, 일본 꺾고 금메달…아시안게임 5연패 달성
  8. 8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9. 9[속보]'약속의 8회’ 한국 야구, 일본 3-1로 꺾고 AG 5연패
  10. 10남동헌,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바리스타 심사위원이 만든 스페셜티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