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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 50년'…수출 4683배 성장

연평균 19.2% 증가…세계 90위→7위 수직상승

"무역 1조 달러·최대수출·최대흑자 트리플크라운 달성"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12-05 11: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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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쉰 번째 무역의 날을 맞았다.

1964년 11월 30일 수출 1억달러 돌파를 기념해 수출의 날을 제정한 이후 반세기가 흘렀다. 수출의 날은 1987년부터 수출·수입의 균형 발전을 이룬다는 취지에서 무역의 날로 명칭이 바뀌었고, 2011년 무역 1조달러 달성에 맞춰 기념일을 11월 30일에서 12월 5일로 옮겼다.

제1회 수출의 날이 제정된 1964년 1억 2천만 달러에 불과하던 우리나라 연간 수출 실적은 올해 5천620억 달러(예상치)로 50년 만에 4천683.3배 성장했다.

1977년 수출 100억 달러 고지를 점했고 1995년 1천억 달러, 2006년 3천억 달러,2011년 5천억 달러를 돌파했다.

반세기 동안 연평균 수출 증가율은 19.2%로 전 세계 평균(10.2%)을 크게 웃돌았다. 베트남(18.9%), 중국(15.3%), 대만(14.6%), 싱가포르(13.6%) 등 주요 신흥국·경쟁국을 죄다 앞지르는 수치다.

1964년 90위(비중 0.07%)에 머물렀던 세계 수출 순위는 2010년부터 4년 연속 7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세계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로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 권평오 무역투자실장은 "올해 우리 무역은 양적으로 3년 연속 1조 달러, 사상 최대 수출실적, 사상 최대 무역흑자라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수출실적은 5천600억 달러 안팎(최대 5천620억 달러)으로 예상돼 기존 최대치인 5천552억 달러(2011년)를 넘어서고, 무역흑자도 430억 달러 내외로 종전 최대치인 2010년의 411억7천만 달러를 추월할 것이 확실시된다.

올해에는 또 우리나라가 일본을 제치고 대(對) 중국 수출 1위 국가로 부상하게 된다. 올해 1∼10월 중국의 국가별 수입액은 한국이 1천500억 달러(9.4%)로 일본(1천332억 달러, 8.3%)을 앞질렀다.

지난 50년간 무역의 날 수출탑을 수상한 업체는 총 2만5천307개 사다.

1973년 한일합섬섬유공업이 수출 1억불탑을 최초로 수상했고 1979년 대우실업이10억불탑, 1994년 삼성물산이 100억불탑, 2001년 삼성전자가 200억

불탑을 쌓았다. 삼성전자는 2011년 수출 650억불탑까지 달성했다.

절대빈곤의 굴레를 벗어나려던 1960년대 우리 수출전선의 주력제품은 섬유류, 합판, 가발, 광물, 신발, 담배 등이었다. 1962년 공산품 수출비중은 27%에 불과했다.

중화학공업 정책을 선언하고 수출자유지역을 설치한 1970년대 우리 수출은 연평균 40%대의 비약적 성장을 거듭했다. 수출 100억 달러를 조기 달성하던 1977년 10대수출품 중 5개는 중화학공업 제품이 차지했다.

1980년대는 개방과 수입자유화의 물결을 수출로 헤쳐나간 시기였다.

2차 오일쇼크 여파가 남아있던 당시는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함께 선진국들의 개도국 시장개방 압력이 거세지던 때이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수출·수입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3저(달러·유가·국제금리) 호황을 등에 업고 사상 최초로 무역흑자를 달성했다.

1990년대에는 세계무역기구(WTO) 체제가 출범하고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1996년)한 가운데 반도체·컴퓨터 등 전기전자 분야가 수출을 주도했다. 1987∼2000년 반도체 수출증가율은 연평균 21.5%에 달했다.

2000년대 이후로는 2007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2010년 한-유럽연합(EU) FTA 등 양자 FTA 체제 구축이 활발했다. 세계 47개국과의 FTA가 발효됐다.

G20(주요 20개국) 진입을 통해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며 2011년 수출 5천억 달러,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하고 '세계 무역 8강'에 진입했다.

올해 세계시장에서 우리나라는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삼성 31.4%, LG 4.6%)를 비롯해 메모리반도체(D램) 점유율(64%) 1위, LCD 점유율(45.9%)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조선은 세계 2위(점유율 33%), 석유화학 4위, 자동차 5위, 철강 6위의 점유율 순위를 기록 중이다.

1960년대 최초의 국산 라디오인 금성사 '501', 1970년대 말표 운동화, 1980년대 포니2를 수출하던 시절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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