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13 대한민국 지역희망 박람회' 부산 전시장을 찾은 박근혜(왼쪽) 대통령이 허남식 시장과 함께 정현민(오른쪽) 시 경제산업본부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 시장 규모 큰 설치·운송 등 강조
- 문화·창조산업 성공사례 청취

박근혜 대통령이 지역 강소기업들의 해양플랜트 서비스 분야 육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27일 벡스코에서 열린 지역희망박람회장을 찾아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해양플랜트 사업 분야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

박 대통령은 개막식 이후 벡스코 제2전시장에 꾸려진 17개 시·도의 부스를 모두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제일 먼저 '영상콘텐츠 산업 및 창조도시 재생'을 주제로 한 부산관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정현민 부산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창조문화사업의 성공사례인 부산국제영화제, 광안리시민공원, 불꽃쇼에 대해 전시하고 있다"며 "산업관에서는 부산의 미래사업인 해양플랜트를 소개하고 향후 글로벌해양중심지로 발전하기 위한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부산 부스 내 '해양플랜트 모형관'을 꼼꼼히 살펴본 뒤 해양서비스 분야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해양플랜트에도 다양한 서비스분야가 있는데 지역 강소기업들이 홀로 나가기는 힘든 만큼 코트라와 해외에 함께 나가 시장 개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서비스 분야의 시장 규모가 큰 만큼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해양플랜트 사업은 보통 EPCIC(설계·조달·건설·설치·시운전)의 영역으로 나뉘는데 사실상 국내업체들이 세계적으로 강점을 갖고 있는 분야는 조선 3사의 건설 분야뿐이다. 따라서 우리 업체들이 해양플랜트 사업의 외연을 넓혀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 대통령이 강조하는 해양플랜트 서비스라고 할 수 있는 설치와 시운전·개조·운송 등이 대표적인 분야다.

박 대통령은 이 밖에도 ▷용암해수 이용 물산업(제주) ▷한옥·한지 등 문화융성 콘텐츠(전북) ▷유엔과 함께 하는 새마을운동 소개(경북) 등 특화된 문화산업과 창조산업 등의 성공사례를 청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