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운대관광리조트 中 분양
- 561실 완판땐 1조 원 달해
- 제주 800건 5300억 추월
부동산 투자이민제는 시행 6개월이 된 지금에야 부산에서 효과를 내고 있다. 아직 실적이 없지만 내달부터 중국에서 해운대관광리조트 일반호텔을 분양하면 제주도보다 많은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561실이 전부 분양되면 투자금액은 1조 원에 달한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19일 현재 투자이민제를 시행하는 곳 중에서 실적은 내는 곳은 제주도뿐이다. 이날 현재 제주도는 800건에 5300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평창 알펜시아와 여수 경도지구, 인천 영종지구는 실적이 하나도 없다. 법무부가 지난 5월부터 이를 개선하고자 투자금액 기준을 완화했다. 인천 영종지구는 애초 15억 원에서 7억 원으로 대폭 내렸다. 청라지구와 송도 골프장 내 빌라도 투자이민 적용 대상으로 확대했다. 강원도 평창은 애초 투자기준 금액을 10억 원으로 정했으나 투자실적이 없어 여수와 제주지역과 같은 5억 원으로 절반 인하했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난 현재 효과가 없다.
이에 비해 제주도는 너무 활발해 문제다. 제주도는 지난 4월 말 409건 2657억 원을 투자 실적을 올린 데 이어 불과 6개월 만에 2010년 제도 시행 이후 올린 실적보다 배가량 많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 때문에 제주도는 외국인 투자가 과열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인구의 1% 범위 안에서 투자이민제를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투자 금액도 대폭 상향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섬 전체가 관광지인데다 무비자 지역이어서 다른 곳보다 투자여건이 좋다. 따뜻한 날씨와 잘 보전된 자연환경도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도시 인프라가 부족한 것은 흠이다. 바로 이점이 부산이 제주도를 앞설 수 있는 강점이 된다. 부산은 해운대와 범어사 등 풍부한 관광 인프라에 전국 제2의 도시여서 각종 인프라가 잘 구비돼 있다. 따뜻한 날씨도 제주도 못지 않다. 무엇보다 외국인이 직접 와서 관광과 휴양을 즐기기에는 제주도가 부산보다 좋을지 몰라도 투자 가치는 부산이 제주도에 뒤질 이유가 없다.
동의대 강정규 교수는 "부산이 제주도보다 3년이 뒤졌지만 해운대관광리조트를 성공적으로 분양하면 한번에 제주도를 뛰어넘는 실적을 올릴 수 있다. 도시 규모에서 부산은 제주도를 능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