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브랜드 앞뒤에 붙는 펫네임(Pet Name·애칭)이 중요시되고 있다. 청약경쟁률에 영향을 미칠 정도다.
롯데건설은 지난달 분양한 서울 순화동의 주상복합 단지명에 대해 마케팅 초기에 '시청역 롯데캐슬'과 '덕수궁 롯데캐슬'을 두고 막판까지 고심하다 '덕수궁 롯데캐슬'로 확정했다. 단지명이 분양 성패를 가를 수 있는데다 막대한 광고와 홍보비용을 쏟아도 입지특성을 제대로 알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단지명 하나로 사업지가 갖춘 모든 장점을 소비자에게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단지는 최근 서울 도심 분양으로는 드물게 평균 7대 1이란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이례적인 흥행성적을 거뒀다.
실제로 브랜드 앞뒤에 붙는 펫네임은 굳이 다른 설명이 필요 없이 단지의 장점을 단번에 알릴 수 있어 브랜드 아파트를 중심으로 자주 활용된다. 소비자들이 아파트 이름만 알면 입지와 교통여건, 주변환경, 단지의 성격 등을 단번에 알 수 있는 효과가 있어 분양판촉 마케팅에 있어서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달 부산 동래구에 분양을 앞둔 '사직 롯데캐슬'은 펫네임을 '더 클래식(The Classic)'으로 정했다. 이는 과거 부산의 전통 부촌과 명문학군으로 유명한 동래구의 부흥 속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최고의 아파트란 의미다. 이 아파트는 서울대 진학률이 높기로 유명한 동인고, 동래고 및 지역 명문여고인 사직여고, 중앙여고 등이 가깝다.
금강주택이 부산 최초 중소형 5베이 구성으로 공급하는 '금강펜테리움 2차'는 단지 내에 넓게 조성될 중앙공원을 나타내는 '센트럴파크'라는 팻네임을 단지명에 사용했다. 이 단지는 사계절 푸른 공원형 대단지를 추구하는 만큼, 중앙공원 곳곳에 대규모의 풍부한 녹지와 친수공간을 만들어 입주민들의 휴식공간을 극대화했다.
대방건설이 명지국제신도시에 분양하는 '대방 노블랜드 2차'는 단지명에 '오션뷰'라는 팻네임을 사용해 낙동강과 남해의 2면 조망권을 강조했다. 신도시 내에서 바닷가 방향에 입지해 해변 조망을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