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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내는 금융기관장 인선…커지는 낙하산 논란

캠코 사장 홍영만 씨 추천

  •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  |   입력 : 2013-11-10 21:32:27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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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탁원장 22일 임시주총서
- 유재훈 증권위원 낙점할 듯
- 기보도 선임절차 밟을 듯

'부산 금융중심지 시대'를 맞아 이전 대상 금융공기업 수장을 누가 맡을지가 지역사회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일찌감치 내정설이 나돌던 인사들이 속속 유력 후보로 내정돼 이번에도 낙하산 논란을 피하기 힘들어 보인다.

내년 하반기 부산으로 이전 예정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지난 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홍영만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을 차기 사장으로 추천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홍 후보는 금융위원장이 제청하면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홍 후보는 그동안 신용보증기금 신임 이사장직 등 금융공기업 인사 때마다 유력후보로 이름을 올려 왔다.

홍 후보는 1958년 부산 출생으로 양정고등학교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무부 세제국과 재정경제원 경제협력국을 거쳤다. 또 금융위원회 대변인과 자본시장국장, 금융서비스국장,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실무추진단장 등을 거쳐 지난해 3월부터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일해왔다.

한국예탁결제원도 오는 22일 임시주총을 열고 신임 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예탁원은 지난 5일 후임 사장 후보자를 인선할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금융권에서는 유재훈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이 사실상 낙점 상태라고 알려졌다. 유 위원은 1961년 서울 출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2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과 증권감독과장, 금융위원회 대변인,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경동 현 예탁원 사장은 PK(부산·경남) 출신으로 새 정부 들어 업계 안팎에서 사퇴 압력을 받아왔으며 지난 9월 13일 사의를 밝혔다.

이사장이 일찌감치 사의를 밝힌 기술보증기금(기보) 등 다른 금융공기업도 박근혜 대통령이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만큼 곧바로 기관장 선임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국 이사장이 8월 사의를 표명한 기보의 차기 이사장 선임 작업도 조만간 재개될 전망이다. 기보는 상급기관이 금융위원회지만 역대 이사장 9명 모두 기획재정부 출신이다. 일각에서는 윤만호 전 산은금융지주 사장이 여러 채널을 통해 추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거래소 산하의 코스콤은 우주하 사장의 6월 사의 표명에도 불구하고 아직 사표수리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우 사장이 올해 말까지의 임기를 채울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청와대가 지난 6월 말 금융권 인사를 계기로 '낙하산' 논란이 커지자 공공기관장 인선 중단을 선언했지만, 재개된 금융공기업 기관장 인사 역시 관치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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