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성공리에 폐막한 부산국제신발전시회(이하 BISS)가 내년 개최를 목표로 글로벌화 도약을 선언했다.

부산국제신발전시회를 주관하는 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이하 신발센터)는 29일 제2의 도약을 담은 내년 개최 계획을 발표했다. BISS 2014의 슬로건은 'Fun & Business!'로 확정했다. 재미있는 프로그램과 참가업체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전시회로의 발전을 지향한다. 

그동안 국제전시회로 매년 여러 국가의 바이어들이 참석했지만,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국적의 바이어들을 초청하는 한편 일본 및 브라질과의 교류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신흥 경제대국으로 평가받는 브라질의 신발부족협회 쥐세페 코스탄티노(Giuseppe Costantino) 회장과 다양한 신발산업 교류를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달 신발산업진흥센터를 방문한 쥐세페 회장은 한국의 우수한 신발부품 업체와 생산 자동화시스템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쥐세페 회장은 신발전시회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은 에이로, 아셈스, 한국유화 등 신발전시회 대표업체들을 방문했다. 

또 기존 참가 일본 바이어를 비롯해 일본 신발산업협회에 전시회를 적극 홍보해 내년에 더 많은 일본바이어들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내년에는 '신발MD(머천다이저)정보위원회'가 출범한다. 이 위원회는 전국에서 활동하는 유통, 브랜드, 생산 분야 최고의 MD들로 구성되는 것으로 신발산업을 제조뿐만 아니라 유통 및 브랜드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좋은 기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발센터는 시민들의 참가 독려 및 재미를 높이기 위해 올해 트렉스타와 나노텍 세라믹스 등 일부 업체들이 벌였던 이벤트행사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전시회에 참가한 다양한 업체를 홍보해 줄 프로그램을 업체들과 함께 협업(Collaboration)형식으로 기획하고 있다. 

신발센터 관계자는 "시민들에게는 재미와 신제품 정보를, 업체들에는 각국 바이어 초청 등 비즈니스 거래 확대로 시민과 참가업체 모두를 만족시키는 전시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