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람과 바다 <9> 주성호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섬 기항지 여객터미널, 열악한 환경 개선 시급"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3-10-27 19:32:11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노인 대부분인 470여개 도서
- 연안해운이 유일한 교통수단
- 섬 주민 위한 교통환경 개선
- 정부, 복지 차원서 접근해야

"연안해운은 전국 470여 개 유인 도서의 유일한 교통수단입니다. 또 고령의 노인들이 대부분 섬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여객터미널 환경 개선과 여객선 서비스 지원은 섬 주민의 교통복지와 국가 SOC(사회간접자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27일 서울 한국해운조합 사무실에서 만난 주성호(사진) 이사장은 조합에 대한 설명 자료부터 꺼내 들었다. 자료에는 ▷여객선터미널 운영 ▷선박안전운항관리 지원 ▷해상재해에 공제사업 등 연안해운업계 발전을 위한 현안이 빼곡히 적혀있었다.

그는 특히 섬 주민들의 교통환경 개선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주 이사장은 "육지와 달리 섬 기항지 여객선터미널은 열악한 환경으로 승하선 안전 확보에 어려움이 많다"며 "대부분 노인인 섬 주민들이 육지로 나가려면 수백m 떨어진 여객선까지 짐을 이고 들고 가는 것이 현실이다"고 정부의 관심을 촉구했다.

이야기는 연안해운의 안전체계 구축으로 이어졌다. 올해는 1993년 292명의 사망자를 낸 서해훼리호 침몰 사고가 난 지 20주년이다. 전북 부안군 위도 인근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사고 당시 피해자들 대부분은 섬 주민들이었다. 그는 "바다의 특성상 해양사고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쾌적하고 안전한 해양환경 조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주 이사장은 국토해양부의 마지막 제 2차관을 지낸 뒤 지난달 23일 해운조합의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그가 '섬'과 '바다'의 안전에 대해 말하는 모습은 '운명'같았다.

부산 출신인 그는 가덕도가 고향이다. 자신은 부산 서구에서 태어났지만 부모와 형제들은 모두 가덕도를 터전으로 생활했다. 부산대 졸업 후 82년 공직에 입문한 뒤 30년간 사무관 시절 초기 3년을 제외하면 늘 바다와 함께했다.

사무관 시절 부산항만청에서 자성대 부두 건설에 관여했고 해양수산부가 신설되면서 연안계획과장, 해양환경과장, 수산정책국장을 역임했다. 이명박 정부 출범으로 해수부가 폐지됐지만 바다와의 운명적 만남은 끊어지지 않았다. 이명박 정부 첫 부산항만청장으로 부임했고 해양정책국장, 물류항만실장, 국토해양부 제2차관을 지내고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내가 부산 출신이고 아버지가 어선 경영을 했다. 부산 사람 누구나 그렇듯 바다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었다." 그가 밝힌 "바다와 함께 해보자"고 결심한 동기다.

인터뷰 말미 부산에 대한 애정어린 충고도 잊지 않았다. 주 이사장은 "부산항이 우리나라 제1항만이고 부산항이 살아야 우리 경제도 산다. 그런데 지금 부산항 발전에 대한 동력이 별로 없다"며 "시민, 업계, 정치권, 부산시와 해수부 등 부산항과 관련된 모든 세력이 진정성을 가지고 한마음으로 움직여야 부산과 해양경제가 발전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4. 4[근교산&그너머] <1484> 통영 학림도 망산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7. 7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8. 8아직 관객 많은 ‘오디세이’인데…아이맥스관에서 내린 사정
  9. 9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10. 10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3. 3[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4. 4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5. 5李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가 최우선”
  6. 6‘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론 못낸 당정
  7. 7여야 ‘조희대 국조’ 두고 공방 격화
  8. 8밤샘농성 장동혁 "피의자 선관위가 새벽 4시에 투표용지 가져가"
  9. 9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0. 10[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1. 1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2. 2‘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3. 3퇴직금 2028년부터 사외적립…체불 예방
  4. 4부산시 “부산에 글로벌 AI 허브 유치하겠다”
  5. 5미래에셋·대신증권·빗썸도 뚫렸다(종합)
  6. 6사실상 금융업 전체가 다 털릴 판…靑, 긴급 대응회의(종합)
  7. 7첫 100조 분기매출 하닉 “100조 주주환원 하겠다”(종합)
  8. 8전용터미널·화주 인센티브 등 북극항로 상업운항 지원 요구
  9. 9부산과학기술협의회·CTO평의회 역량 확대
  10. 10부산銀 센텀센터, 스타트업 지원 거점화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4. 4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5. 5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6. 6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7. 7부경대 5108명 정보유출…위탁보안 비상
  8. 8“일부 수사 강압·부실” 부산변회, 권한 커진 경찰 첫 평가
  9. 9김해 어르신 생활 불편 해결해 드립니다
  10. 10“공장화재 대원 고립됐다” 실전같은 훈련
  1. 1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2. 2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3. 3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4. 4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5. 5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6. 6‘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7. 7‘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8. 8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9. 9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10. 10김해FC, 제6대 사령탑에 설기현 감독 선임
우리은행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