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컬렉션 열려 볼거리 제공
- 대형업체 참가 확대는 숙제

신발산업을 비롯해 섬유 패션 등 총 4개의 전시회가 통합돼 지난 14일부터 해운대 벡스코에서 사흘 동안 열렸던 '2013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BIFOT)'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남겼다는 평가다.

4개의 전시회가 동시에 개최된 만큼 전체 규모가 커졌다. 각 전시회 간 자유로운 이동과 관람이 가능해 참가업체와 관람객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등 시너지 효과도 얻었다. 부산패션위크의 경우 일반 의류브랜드와 전문 디자이너의 패션쇼를 적절히 배합해 일반인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올해는 일본의 4대 컬렉션인 '후쿠오카 아시아 컬렉션(FACo)'이 'FACo in Busan'이라는 이름으로 부산패션위크와 함께 열려 관람객들에게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계와 개선사항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올해 세정이나 콜핑 등이 참가해 대형 부스를 마련했지만 아직도 부족하다는 평가다. 통합 개최되는 만큼 파크랜드 그린조이 등 대형업체들의 참가를 확대해 전체적인 전시회 규모를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소비자는 물론 업체들도 이미 신발이나 의류, 모자 등 경계선이 없어진 만큼 요즘 대세로 손꼽히는 '아웃도어' 분야도 포함시켜 다양한 업체들을 유치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웃도어나 캠핑이 화두이다보니 업체, 소비자 할 것 없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데도 신발패션전시회에서 아직도 아웃도어업체를 참여시키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는 미국, 중국 등 7개국 278개 기업이 656개 부스 규모로 참가해 총 7만5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또 485건의 상담과 3억800만 달러 상당의 구매상담이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