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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 기업에 듣는다 <24> 토탈소프트뱅크

해운사 적양하 시스템 점유율 세계 1위 자랑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13-10-15 19:50:41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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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대표적 IT업체인 토탈소프트뱅크의 최장수 회장이 중구 중앙동 회사 사무실에서 신사업 진출 등 회사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동하 기자 kimdh@kookje.co.kr
- SW 개발 등 지역 IT업계 대부
- 선박·항만시스템 90% 수출
- 조선·물류경기 악화 타개 일환
- 용접시뮬레이터 등 제품 출시
- 신사옥 회동석대산단에 착공

선박자동화, 항만 및 물류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토탈소프트뱅크(이하 TSB·부산 중구 중앙동)는 1988년 설립돼 올해로 25주년을 맞았다. 지역 IT업계의 대부인 TSB는 중소기업 중에서도 특히 지역에서 더 살아남기 어려운  IT업종에서 강한 생명력을 이어오고 있다.

TSB는 케이토스(CATOS), 캐스프(CASP), TSB SUPERCARGO(선박탑제용 로딩컴퓨터), 시뮬레이터 등을 주력 제품으로 현재 제품의 90%를 해외로 수출하고 있는 수출 강소기업이기도 하다. 이 회사 최장수(72) 회장은 "지금까지 228건의 물류 관련 프로그램 등록과 12건의 특허 생산 제품을 대부분 수출하고 있어 국내보다는 오히려 외국에 더 많이 알려져 있다"고 강조했다. 

   
포트시뮬레이터
TSB는 2010년 1000만 달러 수출의 탑과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또 동종업계 세계 2대 메이저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해운선사용 적양하(싣고 내리는 작업) 계획시스템인 캐스프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항만운영시스템인 케이토스는 거의 모든 국내 컨테이너터미널에 채택돼 현재 세계 시장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일본 고베 및 요코하마 항만대학의 72시간 정규 교과과정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조선 및 물류경기 악화로 TSB 상황도 녹록치만은 않다. 최 회장은 "25년간 사업을 해오면서 갖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해외 수익구조 덕분에 전 세계에 납품해놓은 기존 운영프로그램의 유지 및 관리 등을 통해 살아남을 수 있었다"며 "하지만 조선 경기는 여전히 '깜깜한' 상황이고 최근 전 세계적인 불황에는 타개책을 마련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올해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과 함께 신사업에 진출해 전환기로 삼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TSB는 연료절감사업인 '에스코'에 진출, 섬유 염색 때 나오는 폐열을 모아 재가공하는 대구 우일염직 국가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관련 설비 시험 가동을 완료하고 데이터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올해 말께 최종 자료가 나오면 내년부터 대구와 경북 등지에서 본격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용접시뮬레이터
이와 함께 TSB는 올해 각종 신제품을 내놓았다. MOST(프로세스 제어와 업무 전산화를 통한 신속한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제품)와 항만 물류 관리 정보 시스템 PLUS, 가상용접훈련용 시뮬레이터인 용접시뮬레이터(CATOS-Port Simulator) 등이 그것이다. 

최 회장은 "용접시뮬레이터는 사실 국내용으로 출시됐으나 해외에서 더 관심이 높다. 2002-스페인 TCV-SA에 컨설팅했고 2003-고베 및 요코하마항만대학에 납품했으며 미주, 유럽지역 등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TSB는 현재 부산 본사에만 11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며 베트남 홍콩 이집트 지사도 갖고 있다. 지난해 기준 1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TSB는 올해 25주년을 맞아 사옥 이전도 추진 중이다. 최 회장은 "금정구 회동석대도시첨단산업단지 내 3300㎡ 규모의 부지를 마련해 이달 중으로 지상 3층 규모의 사옥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중 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사옥 이전과 함께 기존 사업영역 외에도 신사업 확장 등 사업 다각화로 내년에는 매출 규모가 확대될 것이다. 새롭게 성장하는 TSB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 회장은 부산 동아고,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1965년 대한해사검정공사에 입사, 전무이사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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