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업체가 개발한 다시마 추출 신물질로 만든 상품이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상품은 중국 러시아 등지로 수출되고 공동 신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주)마린바이오프로세스는 유산균발효 다시마 추출물인 '가바(GABA)'를 이용해 만든 건강기능식품인 '간편안(安) 인생'(사진)을 중국으로 수출하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마린바이오프로세스는 올해 중국으로 5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러시아에도 50만 달러의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간편안 인생은 알콜성 간 손상 개선 효능이 있는 제품이다. 세계 술 소비량 4위인 러시아와 술 소비량이 급격하게 늘고 있는 중국에서 상류층을 중심으로 숙취해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수출이 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해외바이어가 시음 후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선 주문이 들어오면서 마리바이오프로세스 임직원들은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유산균발효 다시마추출물 원료는 이미 중국과 일본, 말레이시아 등에 수출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시장 진출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건강식품회사인 천호식품(대표 김영식)과 함께 유산균발효 다시마추출물을 주원료로 하는 '간 기능 개선음료'를 공동 개발해 다음 달께 출시할 예정이다. 또 의약품 관련 대기업이 신제품 개발의 주원료로 검토 중이며, 기존 숙취해소 음료인 동아제약의 '모닝케어'와 건강기능식품 신제품인 '모닝케어 플러스'에 핵심 원료로 적용돼 이달부터 대대적인 프로모션에 나선다. 이배진 마린바이오프로세스 대표는 "국내는 물론 해외수출에도 박차를 가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숙취해소 건강기능식품 선도 기업이자 해양생물소재 개발 초우량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