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지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부산외대의 추가 개발제한구역 해제(본지 지난 9월 16일 자 1·2면 보도)가 주민 의견 등을 마무리하고 부산시의회 의견 청취를 앞두고 있다. 시의원들은 추가 해제라는 불합리한 절차와 해제할 때 원형을 보전하는 방안 등을 지적하고 있어 의견 청취 과정에서 격론이 예상된다.

부산시는 금정구 남산동 857의 20 일원 6만5100㎡를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해 교지에 편입하는 '부산외대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안'에 대한 주민공람과 '환경영향평가서 항목 등 공개'에 대한 의견을 받은 결과 의견이 없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16일 다음 절차인 부산시의회 의견 청취와 환경영향평가서 주민 공람을 실시할 계획이다. 환경영향평가서는 이날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한 달간 공개한다.

시의회 의견 청취를 앞두고 이날 진행된 현장 설명회에서 일부 의원은 "교지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추가 해제를 해야 한다면 원형을 보전할 수 있는 방안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