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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 시크릿노트 써보니…"사생활 보호 감쪽같네"

사생활보호 강화…지문 외 인증 등록시엔 '주의'

V펜 뻑뻑하지만 사용하기에 무난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10-13 11: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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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이 처음으로 디지털 필기구 'V펜'을 장착해 선보인 베가 시크릿노트는 강력한 사생활 보호가 가장 큰 특징이다.

뒷면에 있는 지문 감지기 '시크릿 키'를 이용한 사생활 보호 기능은 전작인 베가 LTE-A에서도 있었지만 베가 시크릿노트는 그 기능을 더 강화했다.

베가 LTE-A에서는 미리 등록한 지문을 인식해 잠금을 해제하거나 특정 응용프로그램(앱)을 숨기는 등 단순한 기능만 제공했지만 베가 시크릿노트는 좀더 세밀한 사생활 보호 기능을 갖췄다.

베가 시크릿노트에 지문을 등록한 다음 시크릿 박스를 실행했더니 사진·동영상·녹음음성·음악·메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시크릿 모드에서만 쓸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 실행됐다.

기존에 찍은 사진을 시크릿 박스에 넣으면 일반 모드에서 해당 사진이 있는지 없는지 모를 만큼 감쪽 같았다.

이렇게 하면 사업상 중요한 사진이나 개인의 사생활이 드러나는 사진을 숨길 수 있어 실생활에서 편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영상이나 녹음 파일, 메모도 마찬가지다.

특히 사진을 찍자마자 카메라 앱의 메뉴 버튼을 눌러 해당 사진을 곧바로 시크릿 박스에 넣을 수도 있고, 갤러리 앱에서 여러 사진을 한꺼번에 선택해 시크릿 박스에 넣을 수도 있어 편리했다.

시크릿 전화부도 마찬가지다. 중요한 연락처를 시크릿 전화부에 넣어두면 시크릿 모드가 아닌 일반 모드에서 해당 연락처 자체가 안 보였다.

아직 시험 제품이라 통신망 연결이 안 돼서 전화를 받을 때 어떻게 되는지는 시험해보지 못했지만 제품 설명에 따르면 해당 연락처에서 오는 전화를 자동으로 수신거부할 수도 있고, 이름을 지우고 전화번호만 나오게 해서 전화를 받도록 할 수도 있다.

베가 시크릿노트에서 다른 연락처로 시도한 통화 내역은 일반 모드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지문을 인식해 시크릿 모드로 들어가게 되면 연락처는 물론이고 통화 내역까지 고스란히 살아 있었다.

지난 10일 간담회에서 이 제품을 공개한 팬택의 여성 직원이 "단언컨대, 남편에게는 이 제품을 사줄 수 없을 것 같다"고 농담을 한 배경도 이해가 됐다.

다만 시크릿 모드에서 지문 외에 패턴이나 비밀번호를 추가로 등록해둔 경우에는 사생활 보호에 허점이 생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였다.

시크릿 모드를 해제할 때 지문 인식이 5회 실패하면 패턴이나 비밀번호로도 시크릿 모드 해제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사용자가 자칫 부주의하면 소중한 정보가 외부로 흘러들어갈 수 있는 셈이다.

또 시크릿 모드가 아닌 일반 모드에서 사진 등 콘텐츠를 시크릿 박스로 옮길 수있는 메뉴가 나타나는 점 역시 고쳐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베가 제품으로는 처음 장착된 필기구 'V펜'은 일본 와콤의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펜보다는 다소 필기감이 뻑뻑했지만, 사용하기에 무난했다.

펜을 꺼내면 곧바로 펜을 사용하는 앱을 추천해주고, 펜을 꺼낼 때 추천할 앱을미리 정해둘 수 있다는 점도 세세한 사용성을 고려한 기능으로 판단됐다.

그 밖에도 뒷면 버튼 기능을 이용해서 전화를 받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한'V버튼' 기능은 사소하지만 실생활에서 불필요한 동작을 줄여줘 보다 편리하게 스마트폰을 쓸 수 있도록 해줄 것으로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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