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항만의 주요 오염원인인 NOx(질소산화물), SOx(황산화물), CO₂(이산화탄소) 등 선박배출가스의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으며 발틱해, 북해, 북아메리카 해역은 이미 배출가스통제규역으로 설정돼 있다. 또한 선박용 벙커씨유 가격 상승 등으로 국내 해운산업계는 연료비 절감을 위한 친환경 대체연료인 LNG가 부상하고 있다. 더욱이 그동안 채굴의 어려움 때문에 개발되지 못한 셰일가스 발굴에 대한 기술이 개발되면서, LNG 추진선박과 LNG 터미널 건설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다.
LNG 추진선박은 노르웨이에서 중소규모 선박에 우선 적용돼 진행되어 왔고, LNG의 청정성과 저렴한 연료가격 등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현재 LNG추진선박이 50여척 운항 중이거나 건조 중에 있다. 유럽연합 등 선진국은 국제해사기구(IMO)를 통해 LNG 가스추진 선박 표준화를 이끌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2020년 약 300척이 건조될 것이며, 관련 시장도 연간 50조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도 해외 선주로부터 LNG 추진선박 수주를 위해 관련 기술개발이 진행 중이다. LNG 추진선박 특허동향조사 결과 LNG 연료공급시스템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특허출원이 48%를 차지해 주도적으로 앞서가고 있으나, LNG 연료공급시스템의 핵심 기자재는 선진회사에 제품을 활용하고 있어 국산화 기술개발이 매우 낮은 수준이다.
LNG 벙커링은 LNG 추진선박을 위해서는 필수요소이다. 노르웨이 선급협회는 싱가폴 항만을 대상으로 LNG 벙커링 인프라 구축 및 도서지역 LNG 벙커링 선박 이용 분산형 가스발전시스템을 설치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LNG 벙커링 기술개발은 한국가스공사,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을 중심으로 일부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LNG 추진선박과 LNG 벙커링의 전략적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위해 한국가스공사, 조선 4사, 에너지 회사들을 중심으로 민간부문 주도의 LNG 벙커링 협의체를 구성해서 현재 운영하고 있다. 오는 2015년 이후 LNG 추진선박 및 벙커링이 본격적으로 보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LNG 벙커링 터미널 설계, 건설 및 운영, LNG 벙커링용 선박 건조 및 운영, 해상 LNG 셔틀 설계·제작·운영, LNG 벙커링 관련 핵심 기자재 개발 등 여러 분야에 에너지기업, 조선회사, 연구소, 학계가 참여해 새롭게 열릴 산업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강효경 부산테크노파크 R&D 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