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마트, 햇굴 소비촉진 행사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굴이 제철을 맞았지만, '방사능 수산물' 공포로 인해 소비가 급감하면서 굴 양식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6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굴의 평균 도매가격은 상품기준 ㎏당 5748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791원)에 비해 34.6% 하락했다. 최근 5년간 가격과 비교해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 올여름에는 남해안 적조 현상으로 인해 경남 통영과 고성 등 굴 양식장의 연간 생산량 중 15~20%가량이 집단 폐사하는 큰 피해를 입어 양식 어가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통영 굴의 안전성을 알리는 한편 소비 촉진 행사에 발벗고 나선다. 롯데마트는 이달 중순 예정인 초매식(첫 경매) 전에 산지 물량을 대량으로 확보해 7일부터 16일까지 대형마트로는 처음으로 '햇굴'을 선보인다.

사전 기획을 통해 통영 굴 양식장과 계약을 맺고 행사 1차 물량으로 20t가량을 준비했다. 지정 양식장 운영과 방사능과 비브리오균 등에 대한 10개 항목의 자체 검사를 통해 수산물 안전성 확보에 만전을 기했다. 또 소비자가 굴의 유통 이력을 검색할 수 있도록 포장 봉투에 수산물 이력 QR 코드 및 번호를 기재해 상품의 안전성과 신뢰도를 한층 높였다. 롯데마트의 '수산물 이력제 봉지굴(135g)'의 가격은 18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