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금감원, '무기한' 동양증권 특별검사…IMF 이후 처음

불완전판매 임의매매 등 각종 의혹 확인에 시간 걸려

"동양증권 유동성 위기 발생할 경우 영업정지도 검토"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10-06 17:23:11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금융감독원이 동양증권 불완전판매 등 각종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기한을 정하지 않고 특별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증권사 검사를 무기한 추진하는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그만큼 사안이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금감원은 또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혜경 부회장이 동양의

법정관리 신청 직전 동양증권에서 수억원을 인출했다는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6일 "동양증권을 비롯해 동양 계열 금융회사들에 대한 검사는 기간을 정하지 않았다"며 "사태가 엄중한 만큼 시장이 정상화되기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통 주기적으로 이뤄지는 종합검사는 3주 정도 걸리고 부문검사는 2주 정도면 끝난다.

그러나 동양증권의 계열사 회사채, 기업어음(CP) 불완전판매에 대한 투자자들의불만이 큰 만큼 검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동양증권이 판매한 계열사 회사채, CP를 구매한 개인 투자자만 4만명이 넘고 추가로 추석 연휴 직전까지 동양의 자산담보부 기업어음(CP)을 구매한 개인 투자자도 적지 않다.

금감원에 설치된 불완전판매 신고센터에는 5일까지 7천396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금액으로는 3천93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에는 동양증권이 계열사 회사채를 할당량 이상 팔았다는 의혹부터 동양증권직원이 고객의 투자금을 임의로 사용해 투자했다는 임의매매 의혹까지 일고 있어 이를 모두 검사하는 데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이혜경 부회장이 법정관리 신청 당일인 지난 1일 동양증권 본사 대여금고에 보관한 6억원을 인출해 갔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동양증권의 폐쇄회로TV(CCTV) 등을 확보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금감원의 또 다른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자금 인출 의혹에 대해서는 검사 과정에서 확인 중"이라며 "사실이라면 대주주로서 무책임한 행동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사실이라면 대주주로서 도덕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하고 금융위와 금감원도 응분의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처럼 '무기한' 특별검사가 이뤄진 것은 IMF 외환위기 당시 이후 처음이다.

경제 위기가 닥쳐 1998년 고려증권과 동서증권이 부도가 났을 당시 지금처럼 무기한 검사가 이뤄진 적이 있다.

금감원은 지난달 23일 특별점검을 벌인 데 이어 30일 특별검사로 전환했고 이후동양증권, 동양자산운용, 동양생명, 동양파이낸셜대부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동양자산운용도 2010년 펀드 운용 과정에서 계열사가 발행한 회사채와 CP에 규정이상으로 초과 투자한 사실이 적발돼 올해 제재를 받았다.

현재는 동양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에는 동양 계열사 자산이 편입돼 있지 않다.

동양 사태가 본격화한 뒤 동양증권에서 빠져나간 투자금은 8조5천억원이 넘었다. 최근 자금인출 속도는 다소 늦춰진 상황이다.

금감원은 자금인출이 심각해져 유동성 위기가 발생할 경우 적기시정조치를 통해동양증권의 영업을 정지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실행하지는 않았다. 아직은 유동성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금은 투자자들에게 자금 지급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어 영업정지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사태가 더 심각해져 유동성 위기가 터지면 언제든지 다시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5. 5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6. 6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8. 8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9. 9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10. 10[도청도설] if, 손아섭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5. 5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6. 6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7. 7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8. 8[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9. 9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10. 10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8. 8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9. 9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0. 10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3. 3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6. 6취임하자마자…도시철 파업 막기 숙제
  7. 7특검팀, 마산합포구선관위 등 투표자수 허위 입력 6곳 추가 확인
  8. 8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9. 9부산 다문화 고교생 5년새 2배…정작 한국어학급 ‘0’
  10. 10부산청년 취업 등 여전히 팍팍하네 “맞춤형 정보 절실”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5. 5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6. 6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7. 7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8. 8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9. 9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0. 10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우리은행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