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2년 31조 원 보다 배 이상↑
- 광업·제조업체 수도 3.7% 줄어
시중·지방·특수은행을 포함한 부산지역의 예금은행 총 대출액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70조 원을 넘어섰다. 최근 10년간 부산의 대출액 증가율도 예금액 증가율보다 배 가까이 높았다. 지역의 사업체 수는 이 기간 5000개 이상 감소하는 등 부산의 경제상황이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의 '통계로 본 10년간 동남권 경제변화'를 4일 내놓았다. 2년 마다 발표되는 이 자료는 사업체·금융·무역·부동산 등 부산·울산·경남의 주요 경제분야를 통계 지표로 나타낸 것이다.
부산의 경제변화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지역의 예금은행 총 대출액은 71조7080억 원으로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00년(18조5810억 원) 이후 처음으로 70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국 대출액(1099조7820억 원)의 6.5%를 차지하는 규모다. 2012년 말 부산시 전체 인구 통계(357만3533명)를 대입하면 산술적으로 1인당 2006만 원을 은행에서 빌린 셈이다. 울산과 경남의 총 대출액은 각각 17조8980억 원과 52조230억 원이었다.
부산의 대출액 규모는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2005년(40조6420억 원) 40조 원을 넘어선 이후 가파르게 늘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10년(59조7090억 원) 60조 원에 육박한 뒤 지난해 71조 원대를 기록했다. 10년 전인 2002년(31조522억 원)에 비해 127.4% 늘어난 셈이며, 이 기간 연평균 증가율도 7.97%에 달했다.
부산발전연구원 이종필 연구위원은 "대출 종류 가운데 개인이나 가구대출이 늘었다는 것은 소득 감소분을 대출로 대신하거나 주택구입을 위한 빚이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대출액이 10년간 100% 넘게 증가한 반면 예금액 증가율은 대출액 증가율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2011년 기준 부산의 예금은행 예금액은 54조7350억 원으로 2002년(34조2830억 원)에 비해 59.7%(20조4520억 원)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같은 기간 대출액은 31조5220억 원(2002년)에서 66조4740억 원(2011년)으로 110.8%나 늘었다.
◇ 부산지역 예금은행 대출액 추이 |
2008년 |
55조7770억 원 |
2009년 |
56조9810억 원 |
2010년 |
59조7090억 원 |
2011년 |
66조4740억 원 |
2012년 |
71조7080억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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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지역 총 사업체 수 추이 |
2002년 |
26만8784개 |
2004년 |
26만7478개 |
2006년 |
26만2926개 |
2008년 |
25만8091개 |
2010년 |
25만9972개 |
2011년 |
26만3356개 |
※자료: 통계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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