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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예방 설계' 안전한 아파트 뜬다

용호동 주상복합 'The W', 폐쇄형 커뮤니티시설 도입

통영 동원로얄듀크 아파트, 발코니·조경수 최대한 이격

  • 최현진 기자 namu@kookje.co.kr
  •  |   입력 : 2013-09-30 20:05:45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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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공동주택에서도 강력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아파트도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 때문에 범죄에 노출되지 않은 안전한 아파트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건설사는 차별화된 보안시스템을 갖춘 아파트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른바 범죄 예방 설계가 유행이다.

다음 달 부산 남구 용호동에서 선보일 주상복합아파트 '더 더블유(The W)'는 최첨단 보안방지 시스템을 갖췄다고 30일 밝혔다.

운동시설과 놀이터 등이 있는 커뮤니티시설은 3층에 모아 외부인은 아예 출입하지 못하도록 꾸민다. 800m 조깅트랙을 비롯한 각종 시설을 입주민만이 안전하게 사용토록 한 것이다. 여기에다 상가와 아파트의 차량 및 보행자의 동선을 분리한 것도 안전을 위한 장치로 꼽힌다.

승용차를 이용할 때 '주차장 램프 진입→주차장 셔틀→로비→엘리베이터홀→아파트 현관'등 5단계를 거침으로써 외부 차량이 함부로 드나들지 못하도록 했다.

입주민의 차량은 번호인식으로 관리되며 외부 침입을 감지하기 위해 전 세대 거실 동체감지기도 설치한다. 출입하는 모든 사람과 차량을 메가픽셀 단위의 고화질 영상으로 감시한다.

지난달 27일부터 분양에 들어간 경남 통영시 정량동 동원로얄듀크 아파트는 범죄 예방 디자인 개념을 도입했다. 아파트 노출 배관에 커버를 씌워 사람이 타고 오를 수 없도록 하고, 세대 발코니와 조경수와의 간격을 최대한 떨어뜨릴 예정이다. 이는 범인이 가스 배관을 타고 올라가는 경우가 많고, 발코니와 나무가 가까워 범죄에 활용되는 것을 막자는 취지다.

상대적으로 범죄에 취약한 1·2층 등 저층부와 최상층에는 침입자를 감지하는 동체감지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서면 센트럴스타는 방재실에 설치된 48대의 모니터로 단지 내 설치된 780대의 CCTV를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CCTV는 주차장, 단지 외곽, 각 동 1층 로비, 승강기 내부, 공개공지, 공원 등 단지 전체를 커버한다. 또한 보안전문업체 직원이 각 동 로비, 주차게이트, 상황실, 방재실에서 24시간 교대 근무하며 시간마다 단지 순찰 점검(비정기, 비규칙적 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세대에 설치된 월패드를 통한 첨단 홈네트워크 시스템으로 입주민(차량)의 실시간 출입 체크뿐 아니라 방문자(차량) 확인도 가능하다.

한편 현재 범죄 예방 설계(셉테드) 인증 건물은 전국에 걸쳐 121개 아파트로, 추가 인증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서울시가 처음으로 셉테드 시범 사업을 도입했고, 최근 '셉테드 적용 가이드라인'을 수립한 부산시는 범죄 취약지구 4곳을 대상으로 한 셉테드 시범 사업과 조례 제정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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