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市, 2곳 건의…유력 후보지
- 그린벨트 해제 특혜 논란
부산 해운대·사상 일대에 첨단산업단지와 주거 및 상업시설이 복합된 '제2, 제3의 센텀시티'가 추진된다. 하지만 일부 지역의 경우 정부의 그린벨트 해제가 선행돼야 해 특혜 논란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25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도시첨단산업단지 확대 등 산업단지 규제 개선을 주요 내용으로 한 '3차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도시지역 용지 공급 부족을 해소하고 첨단기업이 선호하는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도시 인근에 최상의 기업과 생활환경이 복합된 도시첨단산업단지를 확대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대도시 주변 그린벨트 해제대상 용지 ▷신도시 등 택지개발지구 ▷도심 준공업지역 또는 공장이전 부지 등 땅값이 저렴한 지역을 중심으로 내년에 3곳, 2015년에 6곳 등 모두 9곳의 도시첨단산단을 신규 지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미 그린벨트 해제대상 용지 4곳(수도권 2곳·지방 2곳), 택지지구 1곳, 공장이전지 1곳 등 6곳의 후보지를 선정했으며 나머지 3개 지역을 추가로 정할 예정이다.
특히 국토부 관계자는 "도시첨단산업단지는 부산의 센텀시티가 모델"이라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및 우동 일원에 조성된 센텀시티는 첨단산업단지와 주거 및 상업 업무시설 등이 복합 개발돼 도심형 첨단산단 조성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 때문에 부산시는 최근 국토부와 가진 도시첨단산업단지 확대를 위한 대책회의에서 센텀시티 일원과 함께 그린벨트지역인 해운대구 석대동 풍산그룹의 방위산업공장 부지, 사상구 스마트밸리 사업지역에 첨단산단 지정을 건의했다.
특히 석대동 일원은 이미 도시첨단산단으로 지정돼 있다. 이 때문에 시는 풍산그룹의 방위산업공장 부지가 추가 지정되면 센텀시티~석대동 일원을 IT·영화·영상 등 첨단산업 밸리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부산시의 제안에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지만 시는 도시첨단산단의 성격상 부산의 후보지들이 산단에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약 69만 ㎡(21만 평)에 이르는 풍산그룹 부지의 경우 그룹 측이 과거 돔야구장 건설을 시에 제안하며 그린벨트 해제를 요구했지만 특혜 시비로 무산된 전례가 있다.
따라서 정부가 이 같은 부담을 져가며 산단을 지정할 경우 특혜 논란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국토부가 센텀시티 모델에 관심이 많은 만큼 산단 지정은 부산과 대구, 경기도와 인천 등 대도시권 위주로 될 수밖에 없다"며 "다만 아직 시가 건의한 후보지들은 시 차원에서 좀 더 검토해야 할 부분이 있는 만큼 2015년도에 산단 지정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