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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아온 한 가족이 즐겁고 행복한 모습이다.부산 기장군 철마면 웅촌마을에서/곽재훈기자 kwakjh@ |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
연휴가 길고 여러 가지 음식을 섞어 먹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사고와 질병 위험도 커진다.
응급상황과 대처법을 살펴보자.
○벌침 제거는 핀셋이 아닌 플라스틱 카드로
벌에 쏘였다면 피부에 남은 벌침을 손톱이나 신용카드로 피부를 긁어주면서 제거한 후 쏘인 부위를 비누와 물로 씻어 감염을 예방한다. 핀셋이나 손가락으로 침의 끝을 집어서 빼내려고 하면 제대로 제거하기 어렵다. 쏘인 부위에 얼음주머니를 10∼15분간 대주면 부기를 가라앉히고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피부 증상만 있다면 약국에서 파는 간단한 항히스타민제로 증상을 가라앉힐 수 있지만 벌 알레르기가 있거나 벌에 쏘인 후 두통, 어지럼증, 구토, 호흡곤란 같은 전신성 과민성 반응이 나타난다면 즉시 필요한 응급조치(심폐소생술)를 시행하면서 의료기관으로 옮겨야 한다.
독사에게 물렸을 때는 항독소를 보유하고 적절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최대한 신속하게 이동해야 한다. 항독소를 보유한 병원은 119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독사와 구렁이는 머리 모양과 물린 자국을 보고 구별할 수 있다. 구렁이의 머리는 위에서 볼 때 둥그런 모양인데 비해 독사는 삼각형이고, 독사의 이빨은 2개지만 구렁이는 이빨이 많다.
독사에 물렸다면 재공격을 받지 않도록 뱀이 없는 곳으로 피한 후 독이 퍼지지 않도록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 물린 부위는 움직이지 않게 고정하고 독이 심장으로 퍼지지 않도록 물린 부위를 심장보다 아래에 위치하도록 한다. 입으로 상처를 빨거나 진공흡입기를 사용하여 독을 제거하는 것은 위험하므로 시도하지 않는다. 병원까지 거리가 멀고 물린 곳이 빠르게 부어오르면 경우에는 물린 부위에서 5∼10㎝ 정도심장 쪽으로 올라간 부위를 폭 2㎝ 이상의 손수건, 밧줄, 탄력붕대로 너무 조이지 않게 묶어준다. 지나치게 세게 묶으면 피가 통하지 않아 2차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손가락 한 개가 편하게 들락날락할 정도로 조여준다.
부산영락공원 묘지를 찾은 시민들이 성묘를 하고 있다./김성효 기자kimsh@
○벌초·성묘 때 돗자리와 긴팔옷 챙겨야
추석 기간에는 식품으로 옮기는 수인성 감염병과 발열성 질환의 위험도 높다.
식품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손씻기를 철저히 하고 음식물, 특히 해산물은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설사 증상이 있거나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조리를 하면 안 된다.
경기북부지역이나 해외를 방문한다면 말라리아 모기와 뎅기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외출할 때에는 긴소매 상의와 긴바지를 입고, 그 위에 곤충기피제를뿌려준다.
가을철에는 쓰쓰가무시증, 중증열성호흡기증후군(SFTS),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 등 진드기나 설치류가 옮기는 발열성 질환도 주의해야 한다.
야외활동에서 오염된 토양과 접촉을 막고 진드기에 안 물리려면 긴 옷을 입고 돗자리를 챙기도록 한다. 돌아온 후에는 몸과 옷을 잘 씻고, 돗자리는 햇볕에 말려준다.
○명절 스트레스, 'S, T, R, E, S, S'로 풀어라
명절에는 가사노동이나 장시간 운전으로 스트레스가 쌓이기 쉽다. 스트레스가 쌓여 폭발하면 자칫 우울감이나 가족 불화로 이어진다. 중앙정신보건사업지원단의 이선영 연구원은 명절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여섯 가지 방법을 스트레스의 영어단어 'STRESS'의 알파벳으로 풀이했다.
첫째는 '스마일(Smile), 웃으면서 즐기라.' 현실을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도록 노력하면 명절이 즐거워진다.
다음은 '투게더(Together), 가족이 함께하라.' 장보기, 음식장만, 설거지, 청소에 가족이 모두 참여하면 일이 즐거워지고 쉴 때에도 다 같이 쉴 수 있다.
셋째는 '리스펙트(Respect), 서로 존중하라.' 나만 고생한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운전하는 남편에게, 차례상을 준비하는 아내에게 존중하는 마음을 표현해야 한다.
넷째, '이벤트(Event), 가족의 이벤트를 만들라.' 영화보기나 온천욕 등 가족 이벤트를 준비하면 명절 스트레스를 날리는 데 도움이 된다.
다섯째, '스피크(Speak), 말로 감사를 표현하라.' 말하지 않으면 상대가 모르고, 상대가 알아도 말로 표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슬롤리(Slowly), 천천히 여유있게.' 운전은 천천히, 말과 행동을 여유있게 하면 사고 없는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