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차 심사 거쳐 3000명 선정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되는 정부의 '8·28 전·월세 대책'의 핵심인 '1%대 모기지' 대출 접수를 앞두고 무주택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과열 경쟁을 막기 위해 인터넷 선착순으로만 5000명을 신청받아 다음 달 11일부터 순차적으로 3000명에 대해 대출 승인여부를 통보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11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거쳐 이 같은 수익·손익 공유형 모기지 추진 일정을 확정·발표했다. 인터넷 대출 신청은 다음 달 1일부터 우리은행 인터넷 홈페이지(www.wooribank.com)를 통해 받는다. 선착순으로 5000명이 신청하면 자동 마감된다. 인터넷 접수 후 당일 또는 다음 날까지 인근 지점을 방문해 대출 서류를 제출하면 한국감정원의 대상 주택 현지 실사와 우리은행 1차 대출심사를 거쳐 4000명을 선정한다.

정부는 1차 심사에서 매입가격이 감정원 시세 대비 10% 이상인 신청자 및 일정 점수 이하 신청자는 탈락시킬 방침이다. 1차 심사를 통과한 4000명을 대상으로 2차 심사를 거쳐 다음 달 11일부터 최종 3000명에게 대출승인을 통보할 계획이다.

대출심사는 신청인에 대한 정책적 지원 필요성, 차주의 상환 능력, 대상 주택의 적격성 등 관계기관 및 전문가 검토를 거쳐 실시된다.

정부는 접수에 앞서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사전상담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이 기간 우리은행 지점을 찾으면 수익·손익 공유형 모기지의 ▷대출대상 ▷대출조건 ▷수익 배분 방법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상지역이 수도권과 광역시로 제한돼 있지만 대출 대상자를 인위적으로 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인구 비율에 따라 자동적으로 선정 대상 가구가 조정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수익공유형 모기지

주택기금에서 집값의 70%까지 연 1.5%의 금리로 최대 2억 원까지 대출하는 상품이다. 다만, 매각 수익 발생 시 기금과 수익을 공유한다.

※손익공유형 모기지

주택기금에서 집값의 40%까지 연 1~2%의 금리로 대출한다. 매각손익을 주택기금과 공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