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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최고 명절선물 '양말세트' 인기 계속될까

롯데百 부산본점 설 판매 1위…이어 동래·창원·광복점 순

  • 국제신문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  입력 : 2013-09-08 21:12:43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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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열흘 앞둔 8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1층 양말 선물행사장을 찾은 고객들이 양말을 고르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 불황 속 부담없는 가격 인기

부산과 경남을 포함한 영남지역에서 명절선물로 양말세트 판매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매년 명절마다 되풀이되는 현상이다.

8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설 시즌 양말세트 판매실적을 보면, 전국 30개 점포 가운데 부산본점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동래점과 창원점, 광복점이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울산점은 7위, 센텀시티점도 10위에 랭크돼 명절시즌 양말세트 최대 판매처임을 입증하고 있다.  

이마트의 명절 양말세트 판매 결과도 롯데백화점과 비슷하다. 지난 설 양말세트 판매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국 148개 점포 가운데 천안점(15위)과 은평점(20위)를 제외하고 부산과 경남, 대구, 경북 등 영남권 점포가 20위 안에 포진하고 있다.

1위 창원점을 필두로 양산점이 3위에 랭크돼 있고, 부산 사상점과 금정점이 5위와 6위에 올랐다. 이어 연제점(13위), 해운대점(14위), 문현점(17위) 등 부산지역 6개 점포 가운데 5개가 2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유통업계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명절 때 이웃 간의 정을 나누는 영남지역의 독특한 정서로 파악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명절을 맞아 아파트 경비원이나 동네 이웃들을 포함해 주변 불우한 이웃에게 양말세트를 선물하는 경우가 타지역에 비해서는 많다"면서 "1만 원 내외의 부담없는 가격에 부피가 작아 휴대가 편리한 점도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받는 이유"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체면을 중시하는 사회적인 관습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명절 선물을) 안 주기에는 그렇고 또 제대로 된 선물을 하기는 어려워 양말을 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최악의 경기불황도 명절선물로 1만 원 안팎의 양말이 초강세를 보이는 데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롯데백화점은 추석을 맞아 부산 4개점에서 대대적인 양말세트 프로모션에 들어갔다. 올해는 20억 원어치(15만세트)를 준비했다. 지난해 추석(13만5000세트)보다 1만5000세트 늘어난 것이다. 이마트는 양말 골라담기 행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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