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두 달 전부터 개별 세일 안해
- 할인율도 최대 70%까지 파격
홍콩과 일본, 싱가포르,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은 특정 기간을 정해 그랜드세일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쇼핑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홍콩에서는 6월과 크리스마스 등 1년에도 수차례 그랜드세일 행사가 진행된다. 명품 쇼핑숍이 즐비한 침사추이 지역을 비롯해 야시장인 레이디스마켓 등 쇼핑몰과 전통시장 등이 행사에 참여한다.
특히 홍콩은 면세지역의 장점을 극대화시켜 그랜드세일 기간에는 명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한국은 물론 세계의 쇼핑객 수백만 명이 행사 기간에 맞춰 홍콩을 찾고 있다.
매년 7월부터 시작되는 프랑스의 그랜드세일도 세계 관광객을 빨아들이는 막강한 마케팅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프랑스는 그랜드세일 기간을 법으로 명시하고 있다. 행사 한두 달 전에는 어떤 백화점과 상점도 세일을 하지 않는다. 이는 그랜드세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전국적인 통일성을 기하기 위한 것이다. 이 때문에 프랑스의 그랜드세일 기간에 맞춰 유럽은 물론 세계 관광객들이 관광과 쇼핑을 즐기기 위해 프랑스를 찾는다. 세일 할인율도 50%에서 최대 70%까지 파격적인 데다 상품 역시 그랜드세일을 위한 기획 상품이 아닌 정상 상품을 내놓는다.
임상규(영산대 관광컨벤션과) 교수는 "관광도시를 지향하는 부산시도 그랜드세일을 국제적인 행사로 만들기 위해서는 행사 기간과 할인율 등을 조례로 제정하는 움직임이 필요하다"며 "올해처럼 백화점이 참여하지 않는 그랜드세일은 아무런 효과도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외국인 관광객들에 부정적인 이미지만 심어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