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본 뒤 도로 확장 추진"
- 市·신세계 측 근본대책 뒷전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이 있는 기장군 장안읍 일대 도로가 이번 주말 또 한 번의 교통대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산시와 아울렛 운영사인 신세계 사이먼 측이 도로 확장 등과 같은 근본적인 대책은 뒷전이고 관리인력 투입 등 미봉책 마련에 급급해 지역 주민의 반발이 거세다.
부산시는 주말과 휴일인 7, 8일 아울렛 일대 도로의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24명의 비상근무반을 투입해 경찰·의경·모범운전자회 인력 56명, 신세계 사이먼 측 교통정리요원 130명 등과 함께 교통 통제에 나설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시는 이들을 주요 지점에 배치해 아울렛을 찾는 시민들에게 교통상황을 수시로 안내하고 교차로 통행 확보를 위해 꼬리끊기 등을 벌일 방침이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이 같은 시의 대책이 미봉책이라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부산~울산고속도로에서 아울렛으로 향하는 장안IC와 연결되는 국도 14호선의 확장과 아울렛 진·출입로로 연결되는 국지도 60호선 접속도로를 추가 확보하지 않은 상황에서 인력 투입만으로 교통난을 해소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개장 뒤 첫 주말과 휴일인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4만여 대의 차량행렬이 이어지면서 일대 도로가 주차장(본지 지난 2일 자 9면 등 보도)으로 변했다. 지난 주말도 시와 신세계 사이먼 측은 1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주변 도로를 관리했지만 한꺼번에 몰려든 차를 감당하지 못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시와 신세계 사이먼 측은 3개월간 모니터링한 후 결과를 바탕으로 국도 14호선 확장, 아울렛 진입도로 추가 확보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장안읍 발전위원회 관계자는 "3개월 동안 주민들의 희생을 담보로 잇속을 챙기려는 대기업의 장삿속에 장단을 맞추는 시의 태도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민간기업의 사업을 위해 수십 명의 행정력과 경찰력을 낭비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발전위는 오는 14일 주민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영업 반대 집회를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