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市 도로구역 고시 등 절차 돌입

동부산관광단지의 숙원사업인 부울고속도로 동부산나들목이 국토교통부 승인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해당 나들목을 도로구역으로 결정고시하고 행정절차에 돌입했다. 부산도시공사가 사업 시행을 맡았다.

부산도시공사는 부울고속도로 동부산나들목에 대한 국토교통부 내부 보고서가 작성돼 공식 승인을 앞두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달 안에는 승인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시공사가 2008년 11월 국토부와 연결도로 설치 협의를 시작한 지 4년 10개월 만이다.

공사는 국토부·부울고속도로 운영사와 수십 차례 협의를 벌인 끝에 최근 논의를 끝냈다.

그동안 국토부와 부울고속도로 운영사는 교통량과 나들목 구조, 운영방안 등에 대해 이견을 보여 협의가 잘 진행되지 않았다. 결국 부산시와 도시공사가 꾸준하게 설득한 끝에 나들목 설치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부산시는 동부산관광단지가 들어서기 전에 이를 마무리하려고 국토부 승인 절차 외에 시에서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도로구역 결정고시 등 행정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시는 지난달 28일 해운대구 송정동 79의 4에서 기장군 기장읍 내리 162의 4까지 1205m에 이르는 구간을 도로구역으로 고시했다.

도시공사는 다음 달 공사를 발주하고 오는 12월에 착공할 계획이다. 조만간 실시계획 인가와 관련부서 협의가 끝나면 보상에 들어간다. 총 488억 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동부산나들목은 2015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램프는 모두 5개소로 이뤄진다.

공사는 동부산 연결도로 설치로 20년간 3770억 원의 운영수익이 발생하고, 하루 1만5000대의 교통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부산관광단지 투자자가 투자 선결 요건으로 동부산 연결도로 설치를 내걸었을 정도로 나들목은 중요한 핵심 인프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