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프레오프닝 행사를 가진 신세계사이먼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의 전경.

- 고급스러운 실내 인테리어
- 종탑·빨간기와 등 건축 '이색'
- 국내외 184개 브랜드 입점
- 푸드코트 지역 맛집 많아

29일 오픈하는 신세계사이먼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이 28일 프레오프닝 행사를 통해 부산·경남지역 고객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쇼핑센터 입구에 들어서면 중앙 분수대를 중심으로 곳곳에 솟은 유럽식 종탑과 빨간 기와를 얹은 매장 건물들이 아기자기하면서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마치 유럽의 작은 마을에 들어선 착각이 들 정도였다.

중앙 분수대 좌우로는 신세계사이먼이 자랑하는 프레스티지(최고급명품) 브랜드와 매스티지(대중적인 명품) 브랜드 매장이 늘어서 있다. 에르메네질도 제냐, 아르마니, 살바토르 페라가모, 구찌 칠드런, 펜디 칠드런 등 프레스티지 브랜드를 필두로 마크 제이콥스, 마이클 코어스, 산드로, 닐바렛, 코치, 비비안 웨스트우드, 모스키노, 띠어리, DKNY 등 해외 컨템퍼러리 브랜드 매장이 방문객을 맞았다.

고객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는 모습.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쇼핑객들의 최우선 관심사는 역시 명품. 아르마니 매장은 남녀 쇼핑객들로 북적였고, 구찌와 펜디 칠드런 매장에도 부모들이 몰려들었다. 페라가모는 내부 인테리어 문제로 개장이 며칠 지연된 상황이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은영(여·37) 씨는 "구찌나 프라다 같은 친숙한 명품 브랜드가 생각보다는 많이 없는 것 같다. 프리 오픈이라 싼 값에 명품을 구입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왔는데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신세계 사이머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 본사와 입점에 관한 막판 협의가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명품 브랜드가 다수가 선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2층은 디자이너 의류와 잡화 매장이 포진하고 있다. 구호와 타임, 타임옴므, 마인, 빈폴 등 국내 톱패션 브랜드를 비롯해 라코스테, 타미 힐피거, 만다리나 덕 등 대중적인 브랜드가 자리잡고 있다.

3층은 나이키와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 스포츠 매장과 코오롱 스포츠, 컬럼비아, 마운티 하드웨어, 콜맨 등 아웃도어 매장이 배치됐다. 어린이를 위한 레고 매장과 주부들을 위한 다양한 주방용품 매장도 함께 문을 열었다. 특히, 3층에 위치한 푸드코트에는 지역 맛집이 대거 입점했다. 의령국밥과 가야밀면, 18번 완당집를 비롯해 한식당 풍원장과 중식당 호접몽 등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돼 있다. 스타벅스와 투썸 플레이스 등 커피숍도 1층과 2층에 운영되고 있다.

신세계사이먼 아울렛의 매장들은 품격있는 실내외 인테리어로 유럽풍의 쇼핑센터 전체와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패션 브랜드 매장의 실내는 은은한 조명과 고급스러운 바닥재 등 인테리어에도 상당히 신경을 쓴 모습이다.

쇼핑객 박지수(여·32) 씨는 "고풍스러운 건물과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매장이 마음에 든다"면서 "쇼핑은 물론 가족들과 함께 하는 나들이 장소로도 부족함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 내달 15일까지 오픈 행사

- 최대 90% 할인… BMW 미니쿠퍼 경품까지

신세계사이먼은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개장을 기념해 오픈일인 29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다양한 브랜드 할인과 공연, 푸짐한 경품 이벤트 등 '그랜드 오프닝 셀러브레이션'을 진행한다.

180여개의 입점 브랜드 가운데 70여개의 브랜드가 인기 품목의 추가 할인 및 균일가 이벤트를 연다. 이자벨 마랑과 라움, 조셉, 빈스 등에서는 2011년 상품을 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캘빈 클라인 콜렉션과 마크 제이콥스에서도 최대 90%까지 할인된 파격가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야외활동이 많은 가을철을 맞아 나이키 팩토리 스토어는 남여 러닝화를 각각 4만9000원과 3만9000원 균일가에 판매한다. 콜맨의 리버뷰 텐트가 50%, 콜롬비아 스포츠웨어의 2012년 거위털 상품이 30% 추가로 할인된다.

가족 단위 쇼핑객을 위한 리빙·아동 브랜드도 풍성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마마스앤파파스는 의류를 최대 50%까지 할인하며, 기존 109만원에 판매되던 마일로 유모차를 65만 원에 선보인다.

고급 승용차부터 미국 영어 캠프까지 '프리미엄'한 경품도 마련돼 있다. 다음달 15일까지 방문 고객들은 스트리트 안내센터 앞 경품 부스에서 경품에 응모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24종류의 경품이 증정된다.

3000만 원 상당의 BMW 미니 쿠퍼가 1명에게 증정되며, 세계 최대 교육기업 에듀케이션 퍼스트에서 진행하는 미국 4주 영어캠프의 기회도 1명에게 제공된다. 만다리나 덕에서 30인치 여행용 캐리어를, 비비안 웨스트우드에서 150만 원 상당의 클래식 ORB백을 증정한다.


# 신세계사이먼

- 국내 여주·파주 이어 부산 진출

신세계사이먼은 지난 2005년 국내 유통 대기업인 신세계 그룹과 미국 최대 부동산개발회사인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이 50 대 50으로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부동산 개발회사로 세계 최대 프리미엄 아울렛 기업인 첼시 프로퍼티 그룹을 인수해 미국과 일본, 멕시코, 한국, 말레이시아 등 전세계적으로 81개의 교외형 프리미엄 아울렛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65개는 미국에 있으며, 일본은 9개로 아시아 지역에서는 가장 많다.

미국 뉴욕의 우드버리커먼 프리미엄 아울렛과 LA의 데저트힐스 프리미엄 아울렛, 일본 도쿄 인근의 고템바 프리미엄 아울렛 등은 국가별로 '꼭 가봐야 할 쇼핑 명소'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신세계사이먼은 국내 사업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07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2011년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이어 첫번째 광역시장 진출지역으로 부산을 선택했다. 내년에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현재 규모보다 배 정도 확장해 아시아 최대 수준의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만들 방침이다.

◇신세계사이먼 국내 프리미엄 아울렛 현황 구분 부산 아울렛 파주 아울렛 여주 아울렛 개점일 2013년 8월 2011년 3월 2007년 6월 브랜드 184개 220개 145개(2014년 확장 250개) 부지면적 15만5000㎡ 8만6000㎡ 26만4400㎡(2014년 확장 46만3000㎡) 매장면적 3만3000㎡ 4만㎡ 2만7000㎡(2014년 확장 4만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