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와 신흥국 시장을 둘러싼 불안감 확산에 1890선 아래로 내려갔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79포인트(1.55%) 떨어진 1887.85로 거래를 마쳤다. 한때 1920선을 웃돌던 코스피는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인도 인도네시아 등 주요 신흥국에서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통화 가치 약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도 덩달아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890억 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2853억 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1839억 원의 매물이 출회됐다.
국내외 아시아 증시에서도 급락세가 연출돼, 일본 닛케이는 2.63% 급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보험(0.06%)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철강금속, 의약품, 화학, 종이목재, 건설은 2% 넘게 빠졌다. 전기전자, 기계, 음식료는 1%대 하락률을 나타냈다. 시가 총액 상위 10곳 중 삼성생명(0.48%), 삼성전자우(1.04%)를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장 초반 사흘 만에 반등을 시도했던 삼성전자는 1.09% 하락 마감했다.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은 2% 가까이 빠졌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92포인트(2.35%) 하락한 537.57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