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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창녕 우포늪에서 발견된 '물꿩'의 모습. 환경부 제공 |
여름철 희귀 철새인 '물꿩'이 경남 창녕 우포늪에서 3년 연속으로 발견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우포늪에서 '물꿩' 8개체의 번식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물꿩은 도요목 물꿩과에 속하는 조류로 전 세계에 8종이 분포하고 있다. 이 중 우리나라에는 1종이 찾아온다. 여름깃을 하고 꼬리깃이 길게 뻗어 있어 외형이 수꿩(장끼)과 흡사하다. 물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물꿩'이라 불리고 있다.
주로 동남아시아에 서식하다 날씨가 더워지면 중국으로 이동해 번식하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됐으나 최근에는 동남아와 중국의 내륙습지들이 훼손되면서 개체 수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3년 7월 경남 주남저수지와 제주, 천수만 등에서 2, 3마리가 확인됐지만 둥지가 훼손돼 알이 물속으로 가라앉는 등의 이유로 번식에 실패했다.
그러나 유일하게 우포늪에서만 2011년부터 3년 연속 번식에 성공했다. 개체 수도 증가해 2013년 7월 현재 역대 최대인 8개체가 번식 중이다. 이들은 짝짓기로 총 4개의 둥지를 틀었고 이 중 3개 둥지는 부화에 성공해 어미와 새끼 물꿩이 먹이 활동을 하고 있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나머지 1개 둥지에서도 알이 부화하고 있어 환경부가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우포늪에 대한 습지 보호와 관리가 생태환경을 우수하게 유지하고 생물 다양성을 향상시키고 있다는 증거"라고 전했다.